후보 4팀 공방전 … 합동유세 ·공청회서 정책 및 공약 제시

제28대 총학생회장단 후보 1차 합동유세가 22일(수) 이화광장에서 열렸다.

‘얼터너티브 이화’ 정희경(경영·3)·김정화(국문·3) 후보는 ‘이화는 빛나리’와 ‘해방이화진군가’를 비교하면서 “사회가 규정하는 ‘예비신부학교’라는 이화 이데올로기는 소수엘리트중심의 역사가 아니라 사회모순과 부딪치는 이화 대중의 당찬 모습을 통해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벽이슬’의 김진희(과교·3)·이언종(경영·3) 후보는 “무기력을 깨뜨리는 투명하고 깨끗한 학생회를 지향한다”며 사랑의 혁명으로 이화가 하나되게 하자고 말했다.

이어 ‘새벽이슬’운동원들은 물질만능의 세상에서 ‘이런한 모순의 해결은 희생을 통한 사랑을 통해 가능하다’는 주제의 판토마임을 공연했다.

‘주류질서의 전복자’ 안지은(법학·4)·박문정(사회·3)후보는 “보수적이고 폐쇄적인 지금의 한국 정치와 경쟁·불평등이 만연하는 이 시대 자본의 질서를 반대한다”며 “공약만 남발하는 총학생회가 아닌, 이화인의 삶 속으로 다가가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총학생회”를 제시했다.

‘이화가 뛴다’의 윤민화(사사·4)·김미윤(교육·4) 후보는 “사회 양심의 부재와 가치전도를 목격하면서 행동을 요구하는 양심 앞에 떳떳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들은 ‘학교의 일방성을 딛고 교육의 객체가 아닌 능동적 참여자로서의 교육소비자주권운동’을 내세웠다.

한편, 제 28대 총학생회장단 선거를 위한 정책공청회가 2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24일(금) 학생과 로비에서 열렸다.

‘얼터너티브 이화’는 학생회의 붕괴를 초래할 학부제의 대안으로, 전문성과 공동체성을 담보할 ‘제2대학운동’을 제시했다.

또한 기존의 11월 선거대신 신입생들에게 대학과 현실에 대해 고민하고 참여하는 장으로서 3월 선거를 제안했다.

‘이화가 뛴다’는 “교육의 주체인 학생이 학부제실시의 과정에서 배제되었듯 사회에 대한 응전력도 상실해가고 있다”고 말하고 ‘우리의 권리 찾기부터 시작해 자본의 논리에 대응하는 이화의 르네상스를 시작하자고 한다”고 밝혔다.

한편 ‘새벽이슬’은 “역사와 일상속에서 각 개인의 삶의 의미를 정립하고 사람에 대한 관심을 가질 때 진정한 사회개혁이 가능할 것”이라며 마음지키기·친절캠페인·대청소의 날·자발적 민중연대 참여사업등을 제안했다.

또한 ‘주류질서의 전복자’는 “일류와 최고를 앞세우는 주류질서에 편승하고자 하는 이화인의 모습을 거부하고 비주류임을 선언한다”며 일상에서부터 시작되는 저항으로 ‘검열반대 문화제’등을 강조했다.

자유서면 질의는 각 후보자에게 3가지씩 주어졌으며 그 중 주요 질문은 다음과 같다.

▲이화가 뛴다:이화 르네상스의 개념 및 의도는? -신중심의 사고가 인간중심의 사고로 전환되면서 국민주권을 획득할 수 있었던 것처럼 학교중심이 아닌 이화인 중심의 학사행정을 통해 통치를 뛰어넘는 자치·참여·연대를 추구하는 것이다.

▲새벽이슬:사랑의 혁명을 어떻게 총학생회 사업으로 풀어나갈 것이며 비기독교인에게 의무로 여겨지는 채플에 대한 관점을 설명한다면? -형식이나 제도에 의존하지 않는 것이 기본방침이다.

채플 문제 역시 제도개선보다는 내용의 보완을 통해 가치있는 것으로 만들어 이화인의 권리가 되도록 시정해나갈 것이다.

▲주류질서의 전복자:제 27대 총학생회의 공동구상·공동실행 평가 및 이후의 계획은? -권력을 갖고 있는 학생회와 개인의 의사소통에 한계가 있었다는 것은 인정한다.

따라서 집단과 집단의 의사소통을 활성화할 것이며 학회모임연계지원은 그 일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얼터너티브 이화:성의 담론화를 위한 성정치를 제시했는데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 -이 사회의 성의 억압구조는 남성중심의 자본주의 사회에서 비롯된다.

동성애자·여성 등은 결국 사회의 기본 질서에서 소외된 자들이며 그들에 대한 몰이해는 성문제를 공개적으로 토론할 때 해소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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