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토) 여해문화공간에서 열릴 축제 "생生활活"에 대하여

"Fenergizing Show-생生활活"은 어떤 축제인가? - 젊은 여성, 여성단체의 활동가, 여성문화 예술인 등 각기 다양하게 살아가는 여성들에게 힘을 주는 "여성"을 화두로 한 예술 공연이다.

"Fenergizing Show-생生활活"이라는 공연의 이름에서 느낄 수 있듯이 건강한 에너지를 내뿜어 지친 생활에 다시 활기를 주는 연극, 노래, 퍼포먼스, 비디오 등을 선보인다.

"Fenergizers"라는 팀의 이름이 독특한데... - 아!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신다.

Female, Femme, Feminist 와 en-ergizing의 합성어로 "여성.페미니스트드에게 힘을 주자"는 뜻이다.

우리가 생각해도 너무 기발한 것같다.

(웃음) 여성주의적이라면 페미니스트들의 축제인가? - 페미니스트 아티스트들이 모인 점에서는 그렇다.

하지만 같은 여성임에도 그안에 서로 다른 몸에 대한 이야기, 다른 감성, 삶의 의지를 공유하는 장을 만들어 일반 여성들도 함께 끌어안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여성으로서 지쳐있던 모두가 힘이 생생해지는 것을 느끼지 않을까? 여성문화인들이 모여 대체 어떤 예술을 선보이는지 궁금한데? - 원미혜씨는 "홀로 생생 여럿이 활활활"이라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하고 이재순씨가 작업한 "털"이라는 설치미술도 독특하다.

여르이면 다리의 털을 깎아야 하는 당연한 일에 의무을 제기하는 것이다.

여성.생명.힘을 주제로한 연극.비이오 아트 "혼인" 등 그야말로 다체로운 예쑬이 서로 어울려 에너지를 타오르게 할 것이다.

"성.성.성(性.誠.成)"이라는 춤과 노래가 선보이기도 하는데 여기서 가수 지현씨는 "아저씨 싫어". "masturbation". "cut it out"의 자작곡 노래를 부르고 무용가 진소원씨는 남자나 여자이기 이전에 "나는 나"임을 자유로운 춤으로 표현할 것이다.

그동안 페미니스트 축제가 많았따. "여성"임을 망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예술이 축쇠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가? - 반드시 그러게만은 볼 수 없지 않을까? "생생활활"은 직접 문화예술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성들이 공연을 기획하는 만큼 예술의 전문성을 살리고 보다 재밌고 즐겁게 하자는 의도가 있기는 하다.

하지만 여성의 정체성, 여성의 존재를 표현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고, 여성을 소재로 하는 여러 시도들을 자연스럽게 우리의 모습으로 이해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관객들이 이번 공연에 어떤 마음으로 찾아오기를 바라나? - 우리는 이번에 "비타민이 담긴 약봉지"를 공연 티켓으로 판다.

특별히 여성들에게는 남성들보다 싸게 팔고 있다.

여성들끼리 모여 서로의 "노란 비타민"이 되어 지친 삶에 활기를 주고 서로 닮은 점을 느끼고 기운을 복돋아 줄 수 있을 것이다.

공연 프로그램 순서는 보지도 말았으면 좋겠다.

그저 능동적으로 몸이 느끼는 대로 함께 하러 와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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