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이 부는 한 해의 끝은 졸업 시즌과 함께 열띤 취업 준비로 한창이다.

도서관 여기저기에는 "자기 소개서"를 효과적으로 쓰기 위해 책을 보고 한창 연습 중인 사람들도 있고, 좀 더 많은 정보를 얻기 위해 학생문화관 2층의 구직 게시판을 열심히 보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

게다가 월요일에는 학교 내에 "비전 2004, 여성취업정보 한마당"이라는 행사가 열려서 취업정보, 경쟁력 향상, 성공취업 100% ‘기’살리기, 이미지 Up 페스티발과 환상의 live show, 다양한 야외 프로그램 등이 마련되어 그 열기는 더하다.

이번 주는 이공계 관심 프로젝트 제 4탄으로 "게임" 관련 직업 종사자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사실 하나의 게임이 탄생하기까지는 컴퓨터 분야의 사람들뿐만 아니라 사운드, 게임 이미지 작업등을 함께 할 여러 분야의 사람들이 필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영상산업의 주 핵심이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게임산업에 관해 소개해 보고 싶다.

관심프로젝트 1-3탄과 달리 좀 더 흥미를 갖고 많은 정보를 얻길 바라며, 게임관련 여러 가지 직업들을 소개해 보겠다.

① 게임디자이너 전문가들은 세계 게임시장의 규모가 올해 4백99억 달러에서 오는 2006년에는 8백57억 달러로 71%나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게임디자인은 게임제작에 필요한 설계도라고 할 수 있다.

그래픽 프로그래밍 음악 등을 기초 자료로 활용, 게임제작에 필요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게임디자이너는 바로 이 같은 디자인을 담당하는 사람이다.

게임디자이너가 되려면 C언어 등의 프로그램 운영 및 컴퓨터그래픽 애니메이션 기획능력을 갖고 있어야 한다.

게임동작 및 게임흐름설계 캐릭터 설정 이벤트설정 등의 실무능력까지 겸비하고 있다면 더욱 좋다.

정부는 최근 게임그래픽디자인, 게임프로그램 등 게임 관련 4개 국가기술자격종목을 신설한다고 발표했다.

시험과목 합격기준 등 세부사항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한국산업인력공단이 내놓은 자격증 관련 연구용역보고서의 결과가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

필기시험은 게임시스템설계 게임캐릭터설정 게임배경설정 게임이벤트연출 등으로, 실기시험은 게임디자인 및 기획 실무 등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게임디자이너가 되면 네트웍게임 온라인게임 아케이드게임 모 바일 게임 등을 개발하는 회사에 취업할 수 있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초임 연봉은 1천4백만~1천8백 만원 정도다.

벤처창업을 통한 게임개발회사 설립도 가능하다.

② 게임 기획자 " 전문지식을 쌓는다며 어설프게 프로그램을 익히는 것보다 상상력을 키우는 게 더 낫다”는 게 게임 기획자 박종흠 씨의 충고다.

SQL2000,3D맥스, 포토숍 6.0 등 응용프로그램은 게임의 종류나 회사에 따라 모두 다르다는 것. 실제로 박씨는 팬터지 소설을 읽거나 영화를 감상하는 등 취미활동에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

기획자는 프로그래머와 달리 전체적인 게임개발 과정을 관리하고 설정한다는 데서 차이가 있다.

정립된 아이디어가 승부를 결정 짓는 분수령이 된다.

하지만 처음부터 게임 기획자로 나서기는 어렵다.

프로그래머, 그래픽디자이너 등 게임제작의 한 분야를 거쳐 총괄 PD에 해당하는 기획자로 나서는 게 일반적이다.

대부분의 게임업체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인력을 뽑고 있다.

인터넷 동호회에서 활동하는 것도 인맥을 쌓는 좋은 방법. 초봉은 대기업과 비슷한 2,000만원 수준이다.

팀장급은 대기업 부장에 해당하는 대우를 받지만 이 또한 회사마다 다르다.

한국산업인력공단 중앙고용정보원(work.go.kr)에서 관련정보를 얻을 수 있고 한빛소프트(eduhanbit.com)등 일부 게임업체에서 교육과정을 마련해놓고 있다.

③ 게임 프로듀서 기획·프로그램·그래픽·사운드 등 게임 개발 과정 조율·총감독이다.

게임 개발은 크게 게임 시나리오를 세우는 기획 파트를 비롯하여 프로그램 개발, 그래픽, 사운드 작업 등 네 분야로 나눌 수 있다.

프로듀서는 게임 개발 과정 전체를 관장하는 일종의 총감독으로 각 분야 실무진의 의견을 조율한다.

분야별로 5~6년 정도의 경력을 쌓게 되면 일단 프로듀서가 될 수 있으며 연봉 수준도 억대까지 높아진다.

물론 개인별 능력과 경력에 따라 연봉 수준은 천차만별이다.

보통 경력 없는 대졸 신입사원의 경우 연봉 1,200만~1,400만원 정도에서 출발하게 된다.

최근 게임 산업이 각광 받으면서 취업 경쟁률도 크게 높아졌다.

따라서 경력이 없거나 게임 관련 전공자가 아닐 경우 또 다른 취업 전략이 필요하다.

각종 대회 수상 경력이나 별첨 아이디어 등을 이력서에 첨부해 제출하면 입사 지원할 때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원소스 멀티유저 개념에 따라 영화나 애니메이션, 음악 분야 전문가와 교류가 활발하기 때문에 다른 분야로의 진출도 자유로운 편이다.

④ 게임과 관련된 직업 간략한 정리 게임컨텐티스트(Game Contentist) : 게임 전반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있어야 하며 뉴스, 리뷰, 매뉴얼 등 게임 콘텐츠를 자체적으로 생산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기타 하드웨어와 인터넷 등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게임 뉴스리포터(News Reporter) : 게임업계의 뉴스나 게임 출시 소식 등을 발 빠르게 수집하여 포스팅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또한 인터넷 서핑 능력과 간단한 이미지 편집 및 FTP를 가지고 있으면 더욱 좋다.

게임리뷰어(Game Reviewer) : 게임 잡지나 웹진에서 외주를 받아서 게임 기사를 쓰거나 공략법을 연구해주는 프리랜서로서, 미국이나 일본에서는 인기직종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역사가 짧고 전문적인 게임 필자로는 100여 명에 불과하다.

이들 또한 게임을 좋아하고 게임의 느낌을 남에게 잘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게임 데모분석가(Demo Analyst) : 데모게임을 분석하고 이에 대한 느낌과 비평을 글로 표현하는 이들을 이야기한다.

게임 자료실 운영자(Files Operator) : 게이머들이 필요로 하는 자료들을 분석하고 이를 운영하는 사람이다.

게임방송 PD : 쉽게 말해서 온라인 게임방송의 프로듀서라고 할 수 있다.

최근 들어 게임대회나 게임방송 등이 많이 생겨나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게임 캐스터 : 게임방송이나 게임관련 프로그램에서 게임의 흐름을 파악하고 대본 없이 진행상황을 생중계하는 사회자(진행자)라고 말할 수 있다.

게임 캐릭터 디자이너 : 게임 안에 있는 캐릭터를 개발하고 업데이트하는 디자이너를 말한다.

게임 기획자 : 게임의 전체적인 방향과 사업의 기초와 과정을 기획하는 사람을 말한다.

게임 기획자들이 하는 일은 무척 다양하다.

시나리오 작성부터 캐릭터 기획, 맵 디자인은 물론 각 파트별 스케줄 관리까지 게임 제작에 필요한 기초 재료들을 준비하는 등 여러 가지 일들을 한다.

현재는 기획자들의 중요도가 다소 낮아지긴 했지만 선진국에서는 그 위치나 의미가 아주 높은 편이다.

이들 모두의 공통적인 자격요건이라고 하면 여러 장르의 게임을 좋아하고 게임 플레이와 게임 콘텐츠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있어야 한다고 한다.

이들 게임관련 직업에 관하여 게임놀이를 하면서 즐길 수 있는 속 편한 직업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은데 그 속을 들려다 보면 결코 그렇지 않다고 한다.

그리고 게임은 유행이 심한 분야이기 때문에 이런 유행과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항상 촉각을 세우고 발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고도 한다.

그러므로 머물러 있기보단 하루하루 변화하는 상황 속에서 자신을 자꾸 업데이트 시키지 않으면 살아 남기 힘든 직업들이라고 할 수 있다.

전문가의 말에 의하면 국내 게임 업계의 열악한 상황 속에서도 불구하고 향후 전망은 매우 밝다고 말한다.

인터넷 인프라의 확대와 게임 기술 발달에 힘입어 게임 산업은 날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듯 시시각각 변화하는 게임과 컴퓨터 업계의 흐름에 발맞추기 위하여 많은 게임업체 들은 오랜 노력 속에 수익성과 그 인지도를 높이고있고, 실제로 해외진출에서 성공을 한 기업도 꽤 있는 편이라고 한다.

사실 이번 호를 쓰면서 "컴퓨터 공학과"의 직업과 미래를 선보이려 했는데, 게임관련 직업을 알아보면서 오히려 유익한 정보를 더 많이 얻은 듯 하다.

^^ 정보를 얻고 나서 보니, 게임 관련 종사자들은 기본적으로 컴퓨터의 실무 능력이 뒷받침되어야하므로, 인재의 유력한 핵심은 컴퓨터를 매우 좋아하는 사람이나 컴퓨터 관련 전공자 일 것이라고 생각된다.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며,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사람들...요즘 드라마에서도 주인공들의 직업이 예전에 비해 매우 다양해 진 것 같다.

얼마 전에 방영했던 드라마 "요조숙녀"에서도 오늘 소개한 게임산업을 소재로 삼았다.

아직까지는 무궁무진한 밝은 미래가 있는 우리~ 젊은이답게 좀더 활기차고 발 빠르게 움직이며 세상의 흐름보다 한 발 앞선다는 생각으로 뭐든지 임한다면 능력을 발휘 할 곳을 꼭 만나게 될 것이라 굳게 믿는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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