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공대 90명 자퇴, 한국과학기술원 78명 자퇴, 연세대 공학계열 1백26명 자퇴…』 올 1학기 대학가에 불었던 이공계생들의 자퇴 바람에 대한 보도를 한 번쯤은 들어보았을 것이다.

이는 대학마다 자퇴하는 이공계 학생 수가 전년도에 비해 곱절 늘어난 것이라고 한다.

대학가의 취업난이 갈수록 심화되면서 이공계열을 나온 학생 중에 일자리를 잡은 취업자 비율이 50 ~ 60%에 불과한 것도 학생들의 자퇴를 막지 못하는 원인이 된다고 한다.

이러한 상황의 대책으로 교육인적 자원부는, 이공계 우수 대학생과 대학원생 3천775명에게 무려 168억원을 장학금으로 주는가 하면, 이공계 출신들이 공직에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2008년까지 정부 전체 4급 이상 자리 가운데 30%에 기술직 출신이 진출하는 계획을 확정한 상태라고 한다, 그러나 이러한 대책들이 근본적으로 [이공계 구하기]의 근본적인 대책이 되는가는 의심스러운 일이다.

상대적으로 낮은 보수와 사회의 대우... 이공계 학생들의 기피는 이공계의 연구기반의 붕괴를 가져올 수도 있다는 우려가 되는 이 시점에서∼! 아직까지는 자신감과 열정을 갖고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이공계학생들을 위하여!!^^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정보를 소개하고자 한다.

이번 주는, 이공계의 첫 분야로, 이공계의 핵심중의 하나!!【물리】분야의 소개와 유형별 직업에 대한 이것저것을 알아보자. ◆ 물리학자는 어떤 사람일까요??^^ 물리학은 자연현상의 근본원리를 추구하는 기초과학으로서 다른 자연과학이나 공학의 기초가 될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그 연구성과가 첨단기술발전과 우주의 생성 및 생명의 근원에 대한 이해에도 지대한 기여를 하고 있는 학문이다.

따라서 물리학자는 가장 근본적인 원리와 논리적인 사고에 입각하여 자연에 존재하는 여러 가지 현상을 합리적으로 설명하거나 예측하고자 하는 사람들로서, 현대 자연과학 및 공학의 기초를 제공하여 왔을 뿐만 아니라 차세대 최첨단 산업기술 개발의 획기적인 발전을 주도하고 있다.

◆ 물리학자의 구분 연구대상에 따라 핵 물리학자, 원자물리학자, 입자물리학자, 고체물리학자, 광 물리학자, 생체물리학자 등의 분야로 세분화·전문화돼 있다.

① 핵 물리학자: 방사성 붕괴, 원자핵구조, 원자핵반응 및 우주진화 등을 규명하기 위하여 연 구하며 원자로, 핵융합 등의 핵 및 새로운 에너지 개발 그리고 핵폐기물 처 리 등에 관계한다.

② 원자물리학자: 선스펙트럼, 미세 분광스펙트럼, 초 미세 분 광 스펙트럼 등을 통하여 원자 의 구조 및 원자들 간의 결합상태를 연구한다.

③ 입자물리학자: 소립자에 대한 이론적 토대를 제공하고 예견된 소립자의 발견을 추구하 는 사람으로서 우주의 생성과 궁극적 실재 및 블랙홀 등을 밝히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

④ 고체 물리학자: 고체의 역학적, 열적, 전·자기적, 광학적 성질을 연구하고 새로운 물질을 개발 응용하기 위하여 연구하며 반도체 DRAM, 초전도체, 태양전지의 개 발 등 현대 첨단산업의 주된 원동력이 되는 분야에 종사한다.

⑤ 광 물리학자: 빛과 물질의 상호작용을 통해서 물질의 특성 및 물리적인 현상들을 이해하고 극 초단, 초소형, 고출력 레이저개발 및 21세기 정보화 시대를 주도할 HDTV, 액정, 고집적 CD, 광섬유의 개발 등 차세대 기술 산업의 원천이 되는 분야에 종사한다.

⑥ 생체물리학자: 생체조직에서 나타나는 여러 가지 현상들을 물리적으로 규명하고 이를 응 용하는 분야에 종사하며, X-선 진단과 치료, 자기공명 영상, 레이저 수술, 암 치료 등 의학적인 분야에 관계한다.

이외에도 표면물리학자, 수리물리학자, 자성체물리학자, 핵 자기 공명물리학자, 천체물리학자 등 다양한 연구영역에서 물리학자는 활동하고 있으며 시대의 발전과 함께 플라즈마, 우주항공, 고에너지 물리, 우주론, 별의 진화, 은하계 구조 등으로 연구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대부분의 물리학자는 기초연구 및 응용연구를 통하여 이론을 정립하고 새로운 법칙을 발견하는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

이러한 연구·개발과정에서 물리학자에 의해 고안된 기기 및 장치들이 인간 생활에 유익하게 쓰이기도 하는데 그 좋은 예가 레이저·초단파 장치를 이용한 오븐 등이다.

작업환경초대형·고비용의 기기장치가 필요한 핵 입자가속기, 플라즈마, 고성능에너지 등의 분야를 제외하면 많은 수의 물리학자들은 중소규모의 사무실이나 실험실에서 업무를 수행한다.

특히 이론 물리학자의 경우는 실험물리학자에 비하여 대부분의 시간을 사무실이나 연구실에서 이론연구, 기록, 분석, 보고서 작성 등의 일을 수행한다.

물리학자의 월평균 근무시간은 188시간으로 전체직종의 월평균 근무시간인 206시간보다는 다소 적고 전문가 전체의 월평균 근무시간인 186시간보다는 다소 많지만 연구에 몰입한 물리학자들은 정규시간 이상을 근무하기도 한다.

물리학자들은 다른 자연과학자에 비하여 업무상 별다른 위험은 없다.

그러나 응용 및 실험을 주로 하는 물리학자의 경우에는 방사능 및 고열 그리고 기기파손으로 인한 상해가 있을 수 있으나 안전수칙을 준수하면 큰 위험은 없다.

◆ 물리학자되는 법 교육훈련 및 자격물리학자가 되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물리관련분야의 대학을 졸업하거나 현장에서 전문기술자의 지도아래 일정기간의 직무경험이 있어야 한다.

연구·개발과 같은 전문영역이나 산업체에서 응용연구직에 종사하기 위해서는 석사학위 이상의 학력이나 이에 상응하는 연구경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업체의 규모 및 사정에 따라 학사 학위자가 연구원으로 근무하는 경우도 있다.

근래에는 컴퓨터를 실험 및 분석·검색 등에 이용할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되기도 하는데, 이는 실험기구들이 컴퓨터와 연결되어 있고 많은 양의 데이터 처리 및 정보 검색은 효율적인 연구를 위하여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대학들이 물리학과를 개설하여 물리학자를 양성하고 있다.

학부과정에서는 우선 일반물리학, 고등수학, 일반화학, 전자계산과정을 통하여 자연과학자로서의 기초를 다진 뒤 일반역학, 전·자기학, 통계물리학, 물리학 실험 등의 필수과목 이수를 통하여 화학의 기본개념 및 기본적인 실험방법을 터득하도록 하고 있다.

고학년에서는 양자역학, 원자물리학, 고체물리학, 수리물리학, 입자물리학, 광학, 핵물리학 등의 전공 과목을 이수하게 된다.

또한 학생의 적성과 희망에 따라 교수의 연구에 직접 참여하여 일찍부터 연구과제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연구방법에 익숙해질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고 있다.

많은 수의 학생들이 대학원과정에 진학하는데 대학원과정에서는 적성에 따라 전공분야와 지도교수를 일찍 선정하여 논문연구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며 최신 이론과 첨단기기를 사용하여 기초연구는 물론 응용개발분야에 이르기까지 문제를 스스로 정의하고 독창적인 해결법을 추구하도록 요구받는다.

대부분의 기업에서 학사 학위자 들의 채용 시 필요에 따라 사내자체교육과정을 준비하여 교육시키고 있으므로 학부과정에서 어느 한 분야로의 세부전공에 한정하기보다는 물리! 에 관한 광범위한 교육을 받는 것이 취업 및 이직을 위하여 더 유리할 것이다.

일반적으로 연구원에서 팀장의 위치인 수석연구원이 되려면 동일분야 경력이 10년 정도는 되어야 하며 수석연구원 및 책임연구원은 내부 승진뿐만 아니라 외부영입에 의해서도 채용된다.

기업체 및 연구소를 제외한 다른 분야에서 물리학자의 정상적인 승진계열은 파악하기 어렵다.

그러나 풍부한 경험과 자격을 갖춘 물리학자는 정부 및 산업체의 자문 역 또는 대학교수로 전환할 수 있다.

또한 부가적인 훈련을 받을 경우 고체, 광학, 열역학, 원자핵, 유체, 음향, 저온, 전기, 전자, 자기, 천체물리학 등 전문분야 상호간의 전환이 가능하다.

◆ 물리학자 진출분야 대개 물리학자들은 국공립연구소, 정부출연연구소, 기업부설연구소 등에 소속돼 있으며, 그 밖의 주요 진출분야로는 반도체, 전자, 통신, 컴퓨터, 정보처리, 광전자, 기계, 전기, 재료, 에너지, 우주항공 등이며, 그 외에도 기획 및 인사담당, 교직, 자문역 등의 분야로 진출이 이루어지고 있다.

향후 경제적 안정기에 접어들어 국가와 기업의 R&D 분야 지원이 늘어난다면 물리학자의 고용기회는 다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산업인력수급전망』에 따르면 물리학자를 비롯한 공학전문가의 고용은 2005년까지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비록 물리학자만의 예측자료는 아니지만 물리학자가 신소재, 반도체, 전자분야, 우주항공분야 등의 발달에 기초과학정보를 제공하고, 다른 학문분야와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고려할 때 물리학자 및 관련전문가의 고용 역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 이공계 학생들의..더 나아가 이공계 분야의 밝은 미래를 위하여∼∼!! 아자아자!!!^^☆
저작권자 © 이대학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