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기금 기념식에 참석한 이미경 이대목동병원 전문의, 박지용 이대목동병원 전공의협의회 대표, 하은희 이화여대 의과대학 총장, 한가람 이대목동병원 전공의, 김윤환 이대목동병원 교육수련부장(왼쪽부터). 제공=이화의료원
발전기금 기념식에 참석한 이미경 이대목동병원 전문의, 박지용 이대목동병원 전공의협의회 대표, 하은희 이화여대 의과대학 총장, 한가람 이대목동병원 전공의, 김윤환 이대목동병원 교육수련부장(왼쪽부터). 제공=이화의료원

이대목동병원 전공의협의회가 2020년 ‘의료계 단체행동’을 계기로 모인 기금 4400만원을 본교 의과대학 발전기금으로 기부했다.

해당 기금은 2020년 의료계 단체행동 및 전공의 파업 당시 강서구의사회, 양천구의사회 및 본교 의대 출신 동문들이 응원과 격려의 뜻으로 모아서 전달한 후원금이다.

하지만 2020년 8월에서 9월에 걸쳐 진행되던 의료파업이 예상치 못한 시점에 종료되면서 전공의협의회는 후원금의 사용에 대한 많은 논의를 거쳤다. 내부 논의 결과 전공의협의회는 본교 의대에 기부하기로 결정했고, 4일 기부금을 전달했다.

이대목동병원 전공의협의회 박지용 대표는 “2020년 단체행동 당시 본교 의대 학생들이 국가고시 거부와 동맹 휴학으로 결의를 보여준 것이 전공의들에게 많은 힘이 됐다”며 “학생들의 희생정신에 보답하고 협의회에 후원해주신 분들의 뜻을 잇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표는 “전달한 기부금이 훌륭한 의학교육기관인 이화여대 의과대학의 교육의 질을 높이고, 우수한 의료진을 양성하는데 사용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본교 의과대학 학장 하은희 교수는 “의료 현장의 중심에서 밤낮 고생하고 있는 전공의들이 후배들의 배움을 위해 기부를 결정해준 사실이 감동 그 자체였다”며 “내리사랑을 실천한 전공의 선배들의 뜻을 잘 알리고, 다시 내리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해당 기부금의 사용 방법은 본교 의대 기금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결정될 예정이다. 하 교수는 “특별히 후배 의대생들을 위해 써달라고 전달받은 기부금이기에 최우선으로 의학교육혁신을 위해 사용하고자 한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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