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어있는 ECC B142호 강의실 이주연 사진기자
비어있는 ECC B142호 강의실 이주연 사진기자

2021학년도 2학기 수업이 9월 한 달간 전면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다. 본교는 9일 코로나19 통합 공지 홈페이지(my.ewha.ac.kr/covid19/)를 통해 “수도권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 조치 연장에 따라 구성원들의 안전을 고려해 개강 후 한 달간 전면 비대면 수업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수업 특성상 대면 출석이 필요해 대학(원)장의 승인을 거친 경우가 아니라면,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학생이 9월 동안 비대면 수업을 듣게 된다.

교무처 수업 지원팀은 “6월에 공지했던 2학기 수업 운영 방식 자체가 바뀐 것은 아니다”라며 “9월 이후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가 하향된다면 대면/비대면 혼합 방식으로 수업이 운영될 것”이라고 전했다.

본교가 기존에 공지한 수업 방식은 2021년도 1학기와 같은 대면/비대면 혼합 방식이다. 학부 수업의 경우, 수강 정원 50명 미만의 수업이라면 수강생들이 대면/비대면 방식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수강 정원이 50명 이상인 수업은 비대면 방식으로 운영된다. 실험/실습/실기 교과목은 대면 수업이 필수로 진행된다. 수강 정원이 없는 일반대학원 교과목은 수강 신청 인원이 50명 이상인 경우나 교수자의 선택에 따라 비대면 수업 운영이 가능하다.

한편 9월 전면 비대면 수업 진행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은 분분하다. ㄱ(체육·18)씨는 “개강하지 않았음에도 학교에서 확진자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며 “만약 등교하게 된다면 지금보다도 많은 확진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보영(전자전기·20)씨 또한 20대 대학생들의 1차 접종이 아직 진행 중이라는 점을 들어 9월 전면 비대면 전환에 찬성하는 의견을 밝혔다. 반면 ㄴ(의예·20)씨는 “비대면 수업 운영으로 인해 많은 학생이 우울감 증가, 사회생활 경험 축소 등의 불이익을 겪고 있다”며 전면 비대면 수업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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