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보궐선거를 앞두고 서울시의 현안이 거론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 부동산 분배 불균형, 저출생 등의 문제가 제기됐다.

본지는 20대 여성 유권자들이 현 서울의 모습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이대학보 온라인패널단 ‘학보메이트’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은 구글 질문지를 통해 진행했으며 60명이 응답했다.

서울시에서 가장 먼저 해결돼야 할 문제로는 응답자 중 70%가 ‘집값 안정과 주택 공급’을 꼽았다. 이는 최근 급등한 집값과 주택난에서 비롯된 결과로 보인다. 이어 ‘취업난’이 15%, ‘환경 문제’가 8.3%를 기록했다.

최우선으로 이행됐으면 하는 여성 관련 공약 중에서는 ‘여성 안전 및 범죄 예방 정책 수립’이 30%로 가장 높았다. 해당 공약을 선택한 이유로 ‘여성 대상 범죄의 빈도와 심각성이 높아지고 있어서’라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권력형 성범죄 근절’은 25%를 기록해 뒤를 이었다. ‘보궐선거가 권력형 성범죄를 계기로 이뤄져서’, ‘정치계를 포함한 사회 곳곳에서 권력형 성범죄가 빈번히 일어나므로’라는 의견이 이유로 제시됐다.

일자리 문제 개선에 대한 수요도 높았다. ‘성별 일자리 불평등 해소’가 16.7%, ‘청년 일자리 문제’가 13.3%를 차지했다. 선택 이유로는 ‘여성으로서 겪는 불평등이 많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많았다. 최근 모 기업에서 일어난 성차별적 면접 사건도 언급됐다.

이상적인 행정가의 모습을 묻는 질문에서는 ‘청렴하며 시민의 권리를 우선시하는 사람’, ‘공동의 이익을 목표로 하는 사람’ 등의 의견이 나왔다. 또 ‘현실적인 공약을 세우고 투명하게 이행하는 사람’, ‘성평등을 실천하는 사람’ 등도 언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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