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2월, 57년간 이화와 함께한 학관이 새단장을 시작한다.

그 동안 학관은 교양 및 전공 수업을 들으러 오는 많은 이화인에게 특이한 건축구조와 옛스러운 분위기로 사랑받았다. 사진부는 재건축 및 리모델링 이전의 모습을 기록하기 위해 공사가 시작되기 전 1월, 직접 학관을 찾았다. 학관을 애정하는 이들이 그리워할 공간을 비롯해, 많은 이화인을 혼란에 빠뜨렸던 독특한 구조, 그리고 어딘가 비밀스러운 장소까지 모두 사진으로 담았다. 

코로나19로 학관의 마지막 모습을 보지 못해 아쉬운 이화인을 비롯해 미처 학관을 둘러보지 못한 20학번, 그리고 신입생까지. 사진부가 준비한 5개의 카테고리와 교수의 추가 사진으로 구성된 기획사진으로 60년간 겹겹이 쌓인 우리의 추억을 확인해보는 건 어떨까.

 

[1] 새로운 출발을 위한 준비

1월27일 오후3시 경 물건을 빼는 용역업체의 모습. 사진=김서영 기자 toki987@ewhain.net
1월27일 오후3시 경 물건을 빼는 용역업체의 모습. 사진=김서영 기자 toki987@ewhain.net
2층 짐 정리 용 박스가 한가득 쌓여있다. 사진=김서영 기자 toki987@ewhain.net
2층 짐 정리 용 박스가 한가득 쌓여있다. 사진=김서영 기자 toki987@ewhain.net
강의실을 한 가득 채우던 책상들도 철거 예정이다. 사진=김서영 기자 toki987@ehwain.net
강의실을 한 가득 채우던 책상들도 철거 예정이다. 사진=김서영 기자 toki987@ehwain.net
강의실 벽 한 면을 지켰던 시계는 공사 기간 동안 잠시 멈춘다. 사진=이주연 기자 liberty@ewhain.net
강의실 벽 한 면을 지켰던 시계는 공사 기간 동안 잠시 멈춘다. 사진=이주연 기자 liberty@ewhain.net

 

[2] 추억이 될 공간들

경사진 학관을 연결하는 긴 램프웨이(rampway). 사진=민경민 기자 minquaintmin@ewhain.net
경사진 학관을 연결하는 긴 램프웨이(rampway). 사진=민경민 기자 minquaintmin@ewhain.net
텅 빈 강의실의 모습. 사진=김서영 기자 toki987@ewhain.net
텅 빈 강의실의 모습. 사진=김서영 기자 toki987@ewhain.net
B1층에 위치한 인문과학대학 학생회실과 과방. 공강시간 과방에서 시간을 보내던 이들에게 추억으로 남을 곳. 사진=민경민 기자 minquaintmin@ewhain.net 
B1층에 위치한 인문과학대학 학생회실과 과방. 공강시간 과방에서 시간을 보내던 이들에게 추억으로 남을 곳. 사진=민경민 기자 minquaintmin@ewhain.net 

 

[3] 호그와트? '이그와트'만의 독특한 구조

1층과 3층을 바로 연결하는 경사로. 2층을 찾을 수 없어 헤매던 새내기 시절을 떠올릴 수 있는 곳이다. 사진=민경민 기자 minquaintmin@ewhain.net
1층과 3층을 바로 연결하는 경사로. 2층을 찾을 수 없어 헤매던 새내기 시절을 떠올릴 수 있는 곳이다. 사진=민경민 기자 minquaintmin@ewhain.net
레크리에이션 홀로 갈 수 있는 계단. 4층에서 바로 6층으로 연결된다. 사진=김서영 기자 toki987@ewhain.net
레크리에이션 홀로 갈 수 있는 계단. 4층에서 바로 6층으로 연결된다. 사진=김서영 기자 toki987@ewhain.net
3층과 4층을 연결하는 화장실. 사진=민경민 기자 minquaintmin@ewhain.net
3층과 4층을 연결하는 화장실. 사진=민경민 기자 minquaintmin@ewhain.net
인문관으로 향하는 연결 통로. 사진=민경민 기자 minquaintmin@ewhain.net
인문관으로 향하는 연결 통로. 사진=민경민 기자 minquaintmin@ewhain.net

 

[4] 저절로 기억 조작되는 ‘창문 맛집’ 학관

4층 화장실 내 넓은 창. 사진=김서영 기자 toki987@ewhain.net
4층 화장실 내 넓은 창. 사진=김서영 기자 toki987@ewhain.net
6층 창문 너머 시시각각 달라지는 빛의 궤도는 학관의 자랑거리였다. 사진=이주연 기자liberty@ewhain.net
6층 창문 너머 시시각각 달라지는 빛의 궤도는 학관의 자랑거리였다. 사진=이주연 기자liberty@ewhain.net

 

[5] 나만 몰랐어? 학관의 숨겨진 공간

'여성의몸과창조적움직' 강의 실습실이었던 6층 레크리에이션 홀. 이곳은 가수 이랑의 ‘신의 놀이’(2016) 뮤직비디오에 등장하기도 했다. 사진=김서영 기자 toki987@ewhain.net
'여성의몸과창조적움직' 강의 실습실이었던 6층 레크리에이션 홀. 이곳은 가수 이랑의 ‘신의 놀이’(2016) 뮤직비디오에 등장하기도 했다. 사진=김서영 기자 toki987@ewhain.net
8층에 위치한 순수미술 동아리 ‘그림탑’의 동아리방으로 향하는 계단. 학관이 8층까지 있다는 사실을 몰랐던 이들에게는 다소 놀라울 장소다. 사진=민경민 기자 minquaintmin@ewhain.net
8층에 위치한 순수미술 동아리 ‘그림탑’의 동아리방으로 향하는 계단. 학관이 8층까지 있다는 사실을 몰랐던 이들에게는 다소 놀라울 장소다. 사진=민경민 기자 minquaintmin@ewhain.net
7층 작게 자리한 경비원 휴게실. 사진=김서영 기자 toki987@ewhain.net
7층 작게 자리한 경비원 휴게실. 사진=김서영 기자 toki987@ewhain.net

 

 

최성만 교수(독문)의 애정 어린 시선이 담긴 학관 사진

이대학보 '읽어야 산다' 칼럼의 다음 필자로 예정된 최성만 독어독문학과 교수가 칼럼원고와 별도로 학관 곳곳의 사진을 보내왔다. 모두 최 교수가 직접 촬영한 사진들이다. 1995년부터 27년째 이화에 재직 중인 최 교수는 "공간이 사라지면 기억도 사라지는 법, 정든 공간들이 사라져 슬프다"고 했다. 그가 찍은 사진 일부를 소개한다. 

 

대형 교양강의가 주로 열렸던 108호 강의실. 제공=최성만 교수(독문)
대형 교양강의가 주로 열렸던 108호 강의실. 제공=최성만 교수(독문)
B1층 독문과 학생회실. 제공=최성만 교수(독문)
B1층 독문과 학생회실. 제공=최성만 교수(독문)
학관 전경. 제공=최성만 교수
학관 전경. 제공=최성만 교수
어느 봄날 촬영한 학관 4층 출구 앞. 제공=최성만 교수
어느 봄날 촬영한 학관 4층 출구 앞. 제공=최성만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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