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대 총장으로 선출된 김은미 교수(국제학과). 사진=김서영 기자 toki987@ewhain.net
제17대 총장으로 선출된 김은미 교수(국제학과). 사진=김서영 기자 toki987@ewhain.net

김은미 교수(국제학과)가 제17대 총장으로 선출됐다.

학교법인 이화학당은 결선투표 다음날인 27일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가 추천한 총장 후보 2인 중 김 교수를 신임 총장으로 선출 하겠다고 밝혔다.

26일 치러진 결선투표에서 김 교수의 최종 득표율은 51.9%로, 상대 후보였던 경영학과 강혜련 교수(48.1%)와 3.8%P 격차를 보였다.

이번 선거는 1차투표와 결선투표가 서로 다른 결과를 보였다. 1차에선 강 교수가 2.4%P 앞섰지만, 결선에서 김 교수가 결과를 뒤집었다.

25일 1차투표 결과에 따르면, 강 교수가 24.4%, 김 교수가 22%, 이선희 교수가 16.9% 의 득표율을 얻었다. 이후 강 교수와 김 교수 가 경선한 결선투표에서 김 교수가 각각 교수 47.7%, 직원 82.1%, 학생 28.3%, 동창 40%의 지지를 받았다.

특히 김 교수는 직원 구성단위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 직원 투표자 수 263명 중 216명이 김 교수를 선택했다. 반면 학생, 동창 구성단위에서는 상대 후보였던 강 교수의 지지율이 높았다. 교수 단위에서도 강 교수가 38표 차로 김 교수를 미세하게 앞섰다.

이번 선거는 선거권자 수 대비 투표참여율이 학생 단위를 제외하고 모두 80%를 넘겼다. 결선투표에서는 교수 89.5%, 직원 92.3%, 학생 21.5%, 동창 82.1%의 투표율을 보였다.

선거가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선거권자 중 정보제공동의(정제동)에 참여한 사람만 투표할 수 있었다. 정제동 참여자 수 대비 결선 투표 참여율은 94.7%, 직원 97%, 학생 80.2%, 동창 82.1%다.

김 교수는 김혜숙 현(現) 총장을 뒤이어 2021년 3월1일(월)부터 업무를 시작한다. 임기는 업무시작일부터 4년이다.

한편, 김 교수는 본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브라운대학교(Brown university)에서 사회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7년 본교 교수로 부임해 대학원장, 국제대학원장, 국제개발협력연구원장 등의 보직을 지냈다.

김 교수는 총장 선출 직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모교이자 직장인 이화에서 크고 중요한 자리 맡게 돼 감격스럽고 영광”이라며 “후배들과 함께 중요한 자리에서 일할 수 있게 돼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교무위원 및 공동연구자로 김 교수와 함께 일했던 권오란 교수(식품영양학과)는 “앞으로 이화가 필요로 하는 리더십은 ‘강한 자신감’과 ‘유연성’”이라며 “이런 리더십을 갖춘 김 교수가 이화의 인적·물적 자산이 충분히 가치를 발휘할 수 있도록 미래를 설계하고 추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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