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정희 동문 제공=홍보실
노정희 동문 제공=홍보실

노정희(법학·86년졸) 동문이 대법관으로 선임됐다. 그가 8월2일 대법원 본관 중앙홀에서 취임식을 함으로써 본교는 최초로 대법관을 배출하게 됐다.

노 대법관은 1987년 제29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춘천지방법원에서 판사로 시작해 1995년에는 사직 후 5년간 변호사로 근무했다. 2001년에 법관으로 복귀, 각급 법원에서 재직 중 올해 2월 법원도서관장에 임명됐다. 그는 현재 이화법조인회장도 맡고 있다.

대법원이 생긴 1948년 이래 임명된 대법관 148명 중 여성은 단 7명으로 4.7%에 불과하다. 여성이 대법관에 임명된 것도 2004년 김영란 전 대법관이 최초였다. 노 대법관이 취임함으로써 현재 대법관 13명 중 4명이 여성이고, 이는 역대 대법관 구성 중 가장 많은 여성 인원이다.

노 대법관은 여성, 아동,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 인권에 꾸준한 관심을 보여왔다. 대표적으로 어머니의 성과 본을 따른 자녀가 어머니가 속한 종중(宗中)의 일원으로 인정된다는 판결을 한 바 있다.

또한 사회복지시설에서 장애인 성폭행 발생 후 시설 임원들이 해임 취소 처분 신청을 하자 이를 파기하는 판결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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