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 정규식수 300명 미만
계약직 비율 70% 넘는 단대도 5곳

그래픽=이유진 기자 youuuuuz@ewhain.net
그래픽=이유진 기자 youuuuuz@ewhain.net

  행정인력 감축 및 비정규직화에서 비롯한 지속적인 행정지원 악화로 직원의 스트레스와 학내 구성원의 행정서비스 불만족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총무처 인사팀이 제공한 정보공시자료에 따르면 2012년 315명이던 본교 정규직 직원 수는 2016년 276명까지 줄었다 다음해인 2017년 다소 늘어난 282명으로 집계됐다. 5년간 전체 정규직 인원의 약 10%가 감축된 것이다. 반면 기간제 계약직을 포함한 비정규직은 동일기간 203명에서 220명으로 증가했다. 최근 3년 동안의 비정규직 비율은 평균 40.5%에 달한다. 

  인력 보강을 위한 채용이 진행됨에 따라 올해 4월1일 기준 본교 정규직원은 289명으로 소폭 늘었지만 아직 300명을 넘지 못하고 있다. 총무처는 “최근 수년 동안 학교 재정이 매우 어려워지면서 지출 규모가 큰 인건비 절감을 위해 인력 감축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각 단과대학(단대) 행정실의 경우 계약직 비율이 학교 평균을 훌쩍 넘었다. 본지가 단대 행정실 인력현황을 조사한 결과, 14개 단대 중 음대를 제외한 13개 단대의 계약직 비율은 모두 50% 이상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문대 75.0%, 공대 71.4%, 사범대 71.4%, 의대 70.0%, 약대 75.5% 등 계약직 비율이 70%가 넘는 곳도 5개 단대에 이른다.

  2년 이상 근무가 불가능한 계약직원 비율이 높아지면 행정업무의 연속성, 전문성은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단대 행정실에서 근무하는 한 직원은 “행정 악화는 결국 학생 서비스 저하로 이어지는 것”이라며 “원활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행정인력이 지금보다 상당히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재학생 이다솜(불문·15)씨는 “평소 학교의 행정처리가 다소 느리다고 생각해 왔다”며 “행정지원 악화 문제가 하루 빨리 해소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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