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제를 앞두고 부스 배정 결과를 둘러싼 논란이 빚어졌다. 작년 대비 개인 판매자 부스 신청이 증가하면서 교내 동아리들, 특히 중앙동아리가 부스 배정을 충분히 받지 못했다는 의견이 나왔기 때문이다. 이 논란은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제기됐으며 해당 글은 조회 수가 8000회를 넘기도 했다. 

  그러나 부스 배정 과정은 작년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 대동제 부스는 약 95개로 이 중 총학생회(총학)와 단대 학생회에서 신청한 날의 부스를 제외한 나머지를 동아리나 개인이 4월29일 오후4시부터 선착순으로 신청하는 방식이다. 

  동아리나 개인이 신청할 수 있는 부스 중에는 축제기간 3일이 전부 공석인 부스가 있고, 이틀이나 하루만 공석인 부스도 있다. 이 중 3일이 전부 공석일 경우 단체가 며칠 동안 신청했는지에 상관없이, 3일이 모두 공석이 아닐 경우 단체가 신청한 요일에 따라 선착순으로 배정됐다. 이에 3일이 전부 공석인 부스와 그렇지 않은 부스 사이에 경쟁률이 상이했던 것으로 드러났으며 학생들은 이런 부분을 사전에 자세히 공지했어야 했다며 비판하기도 했다. 

  부스 배정 관련 논란이 불거지자 총학은 부스 신청을 한 단체의 명단과 시간대를 7일 총학 블로그와 커뮤니티 사이트에 공개했다. 해당 내용에 따르면 약 20개의 중앙동아리는 부스 신청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학은 해당 논란에 대한 임시방편으로 추가 배정 부스에 한해서 교내 동아리에게 유리한 배정 방법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추가 부스 신청은 인터넷으로 이뤄졌다. 이전과 다르게 부스 신청자가 학생문화관 2층 총학생회실 앞에서 직접 줄을 서야한다. 총학은 줄을 설 때 중앙동아리, 단대동아리, 학부·과 동아리, 개인 및 기타 단위 순으로 우선순위를 부여해 각 단체별 부스 신청 확률을 상이하게 조정했다.

  최종적으로 중앙동아리 약 30개가 부스를 배정받아 대동제에 참여하게 됐다. 

  현재 총학은 중앙운영위원회의 논의를 통해 부스 신청 과정 시 동아리와 그 외 단체 구분 등에 대한 규정을 논의할 예정이다. 차안나 총학생회장은 “이번 대동제에서 제기된 의견은 대동제 이후 평가 때 의견 수렴을 통해 차기 기획단에 이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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