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광장과 운동장 지하에 교육·문화·주차 공간 들어서

이화광장과 운동장 지하에 5층 규모의 ‘이화 캠퍼스 센터(ECC)’가 들어선다.

이는 총 2만여평의 지하 캠퍼스로 오는 6월 착공한다.

(관련기사 3면) ECC 지하 1·2층에는 차량 800여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 공간을 마련하며 지하 3∼5층에는 최첨단 멀티미디어 강의실·세미나실 등 교육시설과 갤러리·서점 등 문화시설을 마련한다.

또 학생업무와 서비스를 담당하던 행정시설, 동아리방 등의 학생활동 공간, 보건소 등의 복지시설이 완공과 동시에 이전할 계획이다.

ECC 내부 시설의 구체적 종류와 배치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한 바가 없다.

현재 우리 학교 건축과 교수 등으로 구성된 공간위원회는 ECC 조성에 대한 워크샵을 진행 중이며 4월 초 그 구성이 확실시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CC는 전체적으로 계곡을 연상시키는 형태로서 프랑스 건축가 도미니크 페로가 현상설계한?‘캠퍼스 밸리(Campus Valley)’를 주제로 하고 있다.

ECC의 구성은 크게 3부분으로 이화 광장 쪽의 완만한 경사로, 중앙의 평탄한 지형, 본관 쪽 외부로 통하는 계단이다.

내부에서 하늘을 볼 수 있도록 설계한 천정부분에는 지상에서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연결통로를 조성하며 그 주변에 자연친화적 녹지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건축학과 김광수 교수는 “ECC 중앙 통로의 양 벽이 유리로 구성돼 있어 내부에서 이뤄지는 학생들의 활동을 한눈에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기존에 학교가 지니고 있던 건물 간 폐쇄성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학교측은 ECC 프로젝트에 총 1천억원의 공사비를 소요할 것으로 추정하고 동문의 기부금과 외부 기금을 통해 이를 충당할 방침이다.

주차장을 제외한 1만2천여평의 공간 중 20∼30%는 외부 업체에 임대할 계획이다.

학교측은 개교 120주년인 2006년 ECC 1차 공사를 마친 후 일부 시설을 개방하고 2007년 12월 2차 완공 후 전면 개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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