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준비 등 바쁜 졸업 직전학기에 학점 추가돼

교무처는 2000학년도 입학생(00학번) 중 1학년 세미나 과목을 이수한 학생은 2003학년도 2학기에 한해 3학점을 추가 신청할 수 있도록 결정했다.

이번 결정으로 2000학년도 1·2학기에 1학년 세미나를 수강한 00학번은 다음 학기 최대 21학점까지 수강신청을 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대부분의 00학번은 이러한 결정이 미흡한 대안이라는 반응이다.

00학번인 한 이화인은 우리 학교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대체로 4학년 2학기에는 취업준비 등으로 18학점도 다 듣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여태까지 제대로 된 대안 하나 내놓지 않아 화가 나는데 이런 현실성 없는 대안을 내놓다니 정말 화가 난다”고 글을 남겨 학교측의 임시방편적 대응에 불만을 토로했다.

강혜연(국문·4)씨도 “00학번이 학교의 실수로 손해를 본 만큼 단순히 3학점을 돌려 주는 것이 아니라 Pass/Fail로 성적 처리를 하는 등 다른 방식으로도 특혜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교무처 김정선 부처장은 “일반적인 학생이라면 다음 학기가 4학년 2학기로 최종 학기이므로 2003학년도 2학기에 한해 실시하게 됐다”며 “앞으로 논의를 거쳐 휴학 같은 예외적 상황에 따른 대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00년 당시 00학번은 1학년 세미나 1학점을 포함, 18학점까지 신청하도록 해 1학년 세미나를 수강할 경우 사실상 16학점만 수강할 수 있었다.

반면 2001년부터는 1학년 세미나를 수강할 경우에도 19학점까지 신청이 가능해졌다.

이에 2002년 ‘00학번 3학점 되찾기 운동본부’가 만들어지는 등 00학번 이화인 사이에서 많은 논란이 있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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