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측, 업체선정 진행중, 편의시설 축소는 불가피

▲ 김밥이 만들어지던 주방 내부의 모습 김수연 기자 mangolove0293@ewhain.net
▲ 파우더룸 쪽에서 촬영한 이화사랑 전경. 빨간 소파와 테이블이 모두 철거된 모습이다 김수연 기자 mangolove0293@ewhain.net

  이화사랑을 대신할 새 업체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이로써 전 이화사랑이 자리 잡고 있던 이화∙포스코관(포관) 지하1층 자리는 텅 빈 채로 새 학기를 맞이할 예정이다.

  현재 본교에서 업체 선정이 진행 중인 것으로 밝혀졌지만 아직 확정된 사항은 없다. 23일 재무처 관계자는 “휴게 음식점이라는 공간의 본래 용도와 구성원의 편의를 고려해 입점 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라며 “업체 검토는 거의 끝마친 상태”라고 답변했다. 이와 같은 절차가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업체선정은 2월 내, 운영은 3월 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 들어올 업체와의 예상 계약 기간은 5년이다. 이에 같은 자리에서 16년간 운영했던 파라(PARA, 이화사랑 정식 상호명)와 달리 업체 교체 주기가 짧아지지는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재학생 박내정(건축∙16)씨는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인 만큼 업체 변경으로 인한 공사가 잦다면 혼란스러울 것”이라고 걱정을 표했다.

  파라가 나가면서 학생들이 애용하던 휴게 공간에도 큰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앞으로 학교가 운영할 예정인 휴게 공간에는 기본적인 테이블과 의자 등만 자리한다.

  기존에 비치돼 있던 소파와 컴퓨터, 파우더룸 내 고데기 등은 제공되지 않는다. 그동안 학생들이 휴게 공간으로 알고 이용하던 해당 공간은 파라가 임차해 임대료를 내던 영업 공간이었다. 파라는 영업 공간 내에 소파, 컴퓨터 등을 비치해 학생들에게 편의 시설을 제공해왔으며 이번에 계약이 종료되면서 비치돼 있던 물품 등을 수거해갔다. 

  이후 들어올 업체는 과거 파라에서 주방으로 이용하던 (김밥 매대 뒤편) 공간과 그 앞의 공간 일부만을 임차해 운영할 예정이다. 기존의 소파, 컴퓨터 등이 있던 공간은 온전히 학교 공간으로 남아 학생 휴게 공간으로 활용된다.

  새 학기가 시작된 이후에도 바뀐 휴게 공간을 이용하는 것은 당분간 어려워 보인다. 재무처 관계자는 “운영 시작 시기가 미정인 만큼 새 학기가 시작하자마자 이용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 업체가 들어오기 전 본교는 내부공사를 시작했다. 현재는 휴게 공간, 조명, 벽체, 바닥 등의 공사가 진행 중으로 일반인 출입이 금지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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