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봄날과 함께 새내기들이 이화를 찾았다. 새내기들에게 3월은 첫 대학생활의 시작으로 어떤 활동을 선택할지 결정하는 시기다.

  결정을 도와주고자 교내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학생활동 중 새내기들이 해 보면 좋을 활동을 선정했다. 선정한 활동은 본교 중앙행정기관이 주최하는 활동 중 매년 실시하는 ‘재학생 만족도 조사’에서 상위권 3개 활동과 저학년 위주로 뽑는 활동 3개다. 즐거운 대학생활을 기대하며 이화에 왔을 학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교내활동 6가지를 소개한다.

이화다우리

  이화다우리는 학생처 학생상담센터가 주관하는 활동으로 2006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멘토 한 명과 멘티 3명이 팀을 이뤄 한 학기 동안 활동한다. 신입생 중 선발된 멘티는 같은 팀 선배 멘토와 주기적으로 모여 학교생활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를 얻는다. 이화다우리 활동은 대부분 팀 단위로 이뤄지지만 ‘단대별 멘토링’과 ‘다우리데이’같은 단체 활동도 있다. 

  작년 멘티로 활동한 권예림(국문·16)씨는 “인문과학부로 입학했는데, 다우리를 통해 국문과 멘토를 만난 것이 전공을 선택할 때 큰 도움이 됐다”며 “학부로 입학한 새내기들에게 추천한다”고 말했다. 멘토를 맡았던 박소현(영문·14)씨는 “팀끼리 맛있는 음식을 먹으러 가거나 함께 놀 수 있어 고등학교 친구들을 만나는 느낌”이라며 “다우리가 학교생활에 활력이 됐다”고 말했다. 

이화로사

  이화로사는 입학처 소속 공식 입학정보 서포터즈다. 최소 3학기 활동해야 하며 수험생을 대상으로 본교를 소개한다. 수험생에게 온·오프라인 멘토링을 진행하고, 재학생 대표로 고등학교를 방문해 입학 전형과 전공을 설명한다. 논술, 실기고사가 치러지는 시기에는 재학생들과 함께 수험생들에게 줄 선물을 준비하는 수험생 응원 프로그램을 기획한다.

  이화로사 3기 이은경(과교·16) 회장은 “수험생 멘토링과 수험생 응원 활동을 하다보니 나 자신도 초심을 되찾을 수 있었다”며 “재학생 대표로 학교를 소개할 기회를 얻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화로사 1기 김유림(독문·15)씨는 “이화로사를 하면서 학교에 대해 스스로 공부하고 알아보는 시간을 많이 가졌다”며 “수험생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주려고 한 활동들이 오히려 나에게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화봉사단

  이화봉사단은 학생처 사회봉사팀이 주관하는 봉사활동으로 2000년부터 운영됐다. 이화봉사단은 준비기간을 거친 후 방학동안 활동한다. 국내 교육봉사단은 농어촌, 공단지역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찾아가 멘토링을 진행한다. 해외 교육봉사단은 현지 아동을 위한 교육봉사와 문화교류를, 해외 의료 봉사단은 지역사회 보건사업 및 의료봉사를 진행한다. 이화봉사단으로 선발되면 봉사경비가 지원되고 이화봉사단 참여증서 및 활동 증명서가 발급된다. 봉사활동 후 사회봉사 교과목을 수강하면 사회봉사 교과목 1학점이 인정될 수 있다.

  국내 교육봉사를 다녀온 이지윤(식품·15)씨는 “이화봉사단은 다른 봉사활동과 달리 직접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며 “어떻게 해야 좀 더 우수한 프로그램이 될지 등 다양한 고민을 하며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화캠퍼스리더

  이화캠퍼스리더는 1997년 설립된 기획처 홍보팀 소속 공식 재학생 홍보대사다. 선발된 학생은 한 학기 동안 교육을 받아 정식리더로 승급한다. 선발되면 교육기간을 포함해 4학기 동안 활동하게 된다. 이화캠퍼스리더의 주요 활동은 중·고교 투어, 새내기 공강 투어 등 캠퍼스 투어다. 이외에도 본교를 방문하는 해외 귀빈들을 환영하고 본교를 소개한다. 입학식 및 논술시험 장소 안내, 대동제 부스운영과 고등학생 1, 2학년을 대상으로 멘토링을 해주는 E-Coming Day 등의 활동도 진행한다.

  이화캠퍼스리더 19기 박선희(중문·16) 기장은 “캠퍼스리더 활동을 통해 사람을 대하는 법과 다른 사람을 존중하는 방법 등을 배웠다”며 “행사를 진행하며 책임감을 기르고 스스로 돌아보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이화투데이리포터

  이화투데이리포터는 기획처 홍보팀 소속 온라인 리포터다. 교내 구성원 간 소통을 활성화하고 온라인상 이화 브랜드를 강화하는 활동을 한다. 2009년 본교 온라인 미디어 이화투데이를 신설하고 이화투데이리포터를 선발했다. 선발되면 1개월 간 수습교육을 거쳐 3학기를 활동한다. 학교의 다양한 소식과 행사를 취재하고 공식 블로그와 뉴스레터 ‘The Ewha’에서 기사화한다. 사회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재학생과 동문, 교수님을 인터뷰하는 기회가 주어지기도 한다. 취재 리포터 외에도 영상과 사진 리포터까지 모집해 자체적인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이화투데이리포터 8기 한수희(커미·15) 단장은 “취재를 나갈 때마다 이화의 넓은 네트워크를 느낄 수 있었다”며 “많은 사람들과 교류하고, 학교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돼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피스버디

피스버디는 국제교류처 국제교류팀에서 주관하며 외국인 교환학생이 한국 문화와 학교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활동이다. 재학생을 대상으로 모집하고 한 명의 피스버디와 여러 명의 교환학생이 팀을 이뤄 방학과 학기 중을 포함해 1년 이상 활동해야한다. 피스버디는 외국인 교환학생의 멘토가 돼 전반적인 학교생활을 안내한다. 또한 교환학생과 함께 영화를 관람하거나 일일 농촌 체험을 하는 버디프로그램을 기획·진행한다. 공식적인 행사 외에도 교환학생들과 자유롭게 서울 문화나 먹거리 탐방을 계획하기도 한다.

  피스버디 42기 조희정(커미·15)씨는 “교환학생 친구들과 활동하면서 사회·문화적 배경이나 사고방식의 차이를 배웠고, 시야를 넓히는 데에도 많은 도움이 됐다”며 “여러 활동을 계획하는 과정에서 어떤 일이라도 꼼꼼하게 알아보고 준비해야한다는 책임감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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