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정책공청회에서 우지수 정후보(왼쪽)와 김혜완 부후보가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지현 기자 wlguswlgus32@ewhain.net

  제49대 총학생회(총학) 선거를 위한 ‘STARTING 이화’(스타팅이화)의 정책공청회가 16일 오후7시부터 약 2시간동안 생활환경대학관 318호에서 열렸다. 정책공청회에는 스타팅이화 우지수 정후보와 김혜완 부후보를 포함해 약 32명이 참여했다. 이날 정책공청회는 ▲선본 정책 발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중선관위) 질문 ▲자유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민주적 회의체 구성, 온라인 플랫폼 구축 등 주요 공약 설명

  스타팅이화는 ▲민주주의 정책 ▲수업권 보장 정책 ▲시설·복지 정책 등을 주요 공약으로 발제했다. 스타팅이화는 민주주의 정책 가운데 총장선출기구 개선에 대해 우선 설명했다. 우 정후보는 “이화의 주인은 이화인임에도 현 총장선출제도에는 학생이 참여할 수 없다”며 “총장추천제도뿐만 아니라 각종 학내 회의에도 학생이 참여할 수 있도록 요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스타팅이화는 학생들의 수업권을 보장하는 공약도 제시했다. 우 정후보는 “주요 대학들은 전임 교원 수가 법정 전임 교원을 초과했지만 본교는 법정 전임 교원 수에 비해 전임 교원 수가 모자라다”며 “전임 교원 수를 늘려 충분한 전공강의 개설을 요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강 신청 시 남은 인원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시스템 개선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설·복지 정책에 대해 우 정후보는 “학내 빈 공간에 테이블과 의자를 설치해 학생들이 이용하도록 할 것”이라며 “휴학생의 대여권수 및 대여 일수 제한 등을 없애고 재학생과 동등하게 중앙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학교 측에 요청하겠다”고 덧붙였다.

△학생들, 일부 공약에 대해 자세한 설명 요구

  민주주의 정책 중 온라인 플랫폼 구축에 대한 구체적 설명을 요구하는 학생들의 질문이 나왔다. 이에 김 부후보는 “기존 총학은 블로그를 통해 공지사항 등을 전달했는데 블로그는 학생들이 접근하기에 불편한 점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기존 학교 애플리케이션에 총학 카테고리를 추가해 회의실 온라인 대여, 안건 직접 상정 시스템 등의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시설·복지 정책 중 공간조정위원회 구성 정책의 구체적 실현 방안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우 정후보는 “최근 이화유치원 부지에 스포츠 아트 콤플렉스를 신축하겠다고 발표한 뒤, 구성원 반발로 잠정 보류됐지만 초반에 부지의 용도 변경과정에서 학생의 의견은 반영되지 않았다”며 “공간조정위원회를 구성해 학생들이 학교 측으로부터 일방적 통보를 받는 것이 아닌 공간 조정을 학교와 함께 해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자유 질의·응답 시간에는 민주주의 정책 중 총장선출기구 개선에 대한 질의가 오가기도 했다. 양효영(정외·10)씨는 “총장선출기구를 개선한다는 것은 간선제 내에서의 개선인가, 직선제를 새롭게 요구하는 것인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우 정후보는 “간선제 내에서 총장추천위원회에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학생, 동문, 교직원 등으로 구성된 총장선출위원회를 만들 수 있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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