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아프리카 지역 비정부 공익부문 여성활동가를 위한 여성인재 양성과정 EGEP(Ewha Global Empowerment Program)가 1월6일~1월20일 진행됐다. 이번 EGEP는 국제오픈포럼과 액션플랜 등 여성활동가로서의 전문성과 역량강화을 높이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1월16일 ECC B313호에서 열린 ‘액션 플랜(Action Plan)’에서 학계, 법조계, 여성운동계 전문가와 활동가가 모여 각국의 여성폭력 및 연대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홍숙영 기자 jkkal@ewhain.net

  아시아-아프리카 지역의 비정부 공익부문 여성활동가를 위한 여성인재 양성과정 EGEP(Ewha Global Empowerment Program)가 1월6일~1월20일 진행됐다. 제7회를 맞이한 EGEP는 전 세계 여성 활동가들의 역량 강화를 돕기 위해 2012년 1월 본교가 도입한 단기 교육 프로그램이다. ‘초국가적 페미니즘과 여성 활동주의’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교육에는 고통받는 자국 여성의 기본권 보호를 위해 노력하는 NGO 여성 리더 및 국제기구 활동가, 심리상담가, 교수 등 16개국 23명의 여성 인재가 참여했다.


  이번 EGEP는 국제오픈포럼과 ‘액션 플랜(Action Plan)’ 등 여성활동가로서의 전문성과 역량을 높이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1월9일~1월10일 국제교육관 LG컨벤션홀에서는 ‘변화를 만드는 아시아 여성연대’라는 주제의 국제포럼이 열렸다. 젠더 전문가이자 유명 석학인 캐나다 토론토대(University of Toronto) 앤젤라 마일즈(Angela Miles) 교수와 필리핀대(University of the Philippines) 실비아 에스트라다-클로디오(Sylvia Estrada-Claudio)  교수가 ‘지구화에 대한 여성주의의 변혁적 비판’과 ‘초국적 여성주의와 아시아 여성운동’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

  1월16일 ECC B313호에서 열린 액션 플랜은 학계, 법조계, 여성운동계 전문가와 활동가가 모여 각국의 여성폭력 및 연대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이다. 리더십개발원 이미경 특임교수와 리디아 킴(Ridya Kim) 인권운동가의 발표를 시작으로 국가별 성폭력 현황과 대안 모색, 여성 운동 등에 대한 조별토론이 진행됐다. 네팔의 여성 법률가 타파 리투(Thapa Ritu)씨는 “4개의 국가가 모여 토론해보니 법적, 사회적 규범이 각각 달랐고 공통으로 성폭력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며 “실질적인 문제들을 간접 경험할 수 있었고 미래에 성폭력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고민해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1월19일 오후1시 ECC 이삼봉홀에서는 2주간 진행된 제7기 EGEP의 수료식이 개최됐다. 이날 수료식은 아시아여성학센터 장필화 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박영일 부총장의 축사, EGEP 7기 활동을 돌아보는 발표 및 영상 상영, 참가자 대표의 인사말과 수료증 수여 순으로 진행됐다. 장 소장은 “전도유망한 아시아의 여성리더들을 키워낸 EGEP가 세계를 바꿀 수 있는 잠재력이 있음을 믿는다”며 “모든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친 참가자에게 마음 깊이 감사와 축하를 표한다”고 말했다. EGEP를 수료한 필리핀의 정책 개발 연구자인 세빌라 예로 파라(Sevila Yerro Farah)씨는 “EGEP에서 2주 동안 저명한 페미니스트 동료와 많은 경험을 하며 성공적으로 프로그램을 마쳐서 기쁘다”며 “좋은 프로그램을 주최한 이화여자대학교와 추운 겨울임에도 우리를 따뜻하게 맞아준 한국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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