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공연, 노래부터 탈춤까지 지난 4일(화)∼6일(목) 자치 공간 확보를 위한 ‘동아리 게릴라 콘서트’가 학생문화관 앞에서 열렸다.

총연극회(총연)·실로암 만돌린 등이 참여한 이번 공연에서는 풍물판, 봉산탈춤, 합창 등이 기습적으로 진행됐다.

특히 마지막 날 펼쳐진 총연의 공연은 ‘자유로운 자치 활동을 원하는 학생들의 바람’을 퍼포먼스로 표현해 이화인의 공감을 자아냈다.

공연은 여유롭게 자치 활동을 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난데없이 들이닥친 검은 옷의 사람들이 주먹을 날리는 장면으로 시작됐다.

속수무책으로 공간을 빼앗긴 학생들은 서로의 등을 뜀틀처럼 넘으며 거세게 나아갔지만 결국 거센 반항 대신 악수를 청해 잃어버린 공간을 되찾는 것으로 공연의 막을 내렸다.

퍼포먼스를 관람한 노경아(사과·1)양은 “공연이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느끼는 공간 부족 문제에 대해 잘 표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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