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 심포지움 8일(금) 이화­삼성교육문화관 대강당에서 열려

고(故) 고정희 10주기 추모 심포지움 ‘페미니스트가 페미니스트에게’가 8일(금) 오후1시30분∼5시 이화­삼성교육문화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대안문화운동단체 ‘또하나의 문화’가 주최하는 가운데 시인이자 여성운동가 고(故) 고정희 추모 10주년 기념행사의 하나로 열린다.

박혜란씨(대학원 여성학과·90년졸)의 사회로 진행되는 심포지움은 ‘고정희 시인에게 보고함’, ‘우리 봇물을 트자’ 2개의 주제로 이뤄진다.

‘고정희 시인에게 보고함’은 10년 동안 여성운동계에서 일어났던 일들을 여러 형식으로 표현해 고정희 시인에게 보고하는 자리이고 ‘우리 봇물을 트자’는 서울시립청소년직업체험센터 하자(haja)에 있는 소녀들의 ‘봇물을 트는 10대들의 슬램’과 소설가 박완서씨, 최윤씨 등의 7분 토크쇼로 진행된다.

‘또 하나의 문화’의 남경혜씨는 “젊은 세대와 여성문제에 대해 이야기하기 위해 ‘페미니스트가 페미니스트에게’라는 주제를 선정했고 이화여대라는 공간을 선택했다”며 “심포지움이 서로 다른 세대를 이어주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고(故) 고정희씨는 1975년 「현대사학」을 통해 문단에 등단,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한 사회적 구조적 모순에 대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창작활동을 해 오다가 1991년 6월 작고했다.

대표 시집은 「누가 홀로 술틀을 밟고 있는가」, 「실락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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