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는 44대 총학생회 선거를 2주 남겨두고 선거 출마계기 등 선본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듣기 위해 ‘이화인의 힘’을 10일(목) ECC에서 만났다. 이화인의 힘은 학내와 학외 모두에서 등록금 문제해결을 위한 투쟁을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선거에 출마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반드시 등록금을 인하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선거에 출마하게 됐다. 제대로 된 학생회가 건설되면 등록금 문제를 직접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총학으로서 학교에 직접 문제를 제기하고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싶다.


등록금 문제 해결 방안은 무엇인가

등록금 문제는 학생회의 힘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렵기 때문에 대학생들과의 연대를 통해 정부에 요구해야 한다. 민주적인 등록금심의위원회를 건설하기 위해 다른 학교와 힘을 합쳐 국회에 청원할 계획이다. 한국대학생연합에 가입하지 않은 학교와도 협력할 계획이다.


내세운 공약의 실현가능성을 구체적으로 따져보았는지

전문가나 본교와 직접 실현가능성에 대한 논의를 해보지는 않았지만 타대의 사례를 통해 공약의 실현가능성을 보았다. 모바일 학생증은 다른 학교에서도 많이 실행되고 있기 때문에 다른 학교를 모범사례로 삼아 학우들의 의견을 취합해 학교에 요구할 계획이다. 타대사례를 최대한 활용하겠다. 통학버스도 경희대 등 타대운영 사례를 참고해서 이화인의 수요에 맞게 조정할 것이다.

U-카드의 경우 대형업체와의 협력 계획은 없지만 학교 앞 구석진 곳에 자리한 업체들과 협력할 계획이다. 총학이 학생들이 잘 모르는 업체를 홍보해주고 학생들은 그 업체에서 할인혜택을 받아 상호간의 이익증대를 창출하고 싶다.


이화인과 어떻게 소통할 계획인가

사업정보를 공지할 수 있는 방안을 확대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창구를 넓혀 활발하게 소통할 것이다. 선거운동기간에 직접 만난 학생들 중에는 총학 사업을 몰라서 참여하지 못했다는 학생이 많았다.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과 문자 등으로 소통의 수단을 넓히고 싶다. 정문과 후문에 학생들이 자유롭게 적을 수 있는 백지자보를 붙이고 총학 사업 프로젝트를 공모할 것이다.


Acting이화’가 아닌 이화인의 힘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는

Acting이화는 학내문제제기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안다. 그러나 모든 문제가 학내에서만 해결될 수는 없다. 특히 등록금 문제를 해결하려면 학교 뿐 아니라 정부에도 요구를 해야 한다. 사립대학을 실질적으로 규제할 수 있는 것은 정부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학내문제를 학외문제와 함께 다룰 것이다. 또한 올해 과대표, 단과대학대표로 활동해왔기 때문에 실무적인 측면에서 Acting이화보다 더 유리하다.


43대 총학생회 ‘다른이화’를 평가한다면

총학 사업에 대한 선전이나 홍보가 부족했던 것 같다. 선전과 홍보는 설문 결과 이화인들이 현 총학에게 가장 아쉬웠던 부분이기도 했다. 그래서 ‘이화인의 힘’은 소통방식을 보완하고자 한다. 총학 사업 중 학생식당개선운동은 다양한 대안이 모색된 운동이라서 좋았다. 단순히 ‘먹지말자’고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주먹밥 등을 판매하며 학식불매운동을 벌인 점이 인상적이었다.


거리수업의 날에서 참여해 연행되는 등 총학이 추진한 사업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여 학외투쟁을 중시한다는 시선이 있다. 현 총학의 성격을 이어나갈 것인지

등록금 문제를 정말 해결하고 싶어서 나 하나의 힘을 더 보탠다는 의미로 등록금 집회에 열심히 참여해왔다. 또 학생식당운동처럼 학생회가 학생들과 연대하려하는 움직임이 좋아 학생식당개선운동 팀에서 활동도 했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이화인의 힘의 성격이 현 총학과 비슷하고 학외투쟁만 중시한다는 오해가 있다면 학우들의 오해 불식시킬 수 있도록 선전 홍보를 강화할 것이다. 또 성격을 규정짓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이화인의 힘은 총학이 잘한 부분은 계승하고 못한 부분은 개선해 더 좋은 방향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동아리연합회든 총학이든 이화인의 요구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니까 성격을 따지지 않고 열심히 활동할 것이다.


다른이화의 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 가입에 대해 학생들의 찬반의견이 분분했다. 이화인의 힘도 한대련에 가입하겠다고 했는데 당선 시 재논의할 계획이 있나

등록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대학생들의 힘과 목소리를 모으는 것이다. 때문에 이화인의 힘은 한대련에 가입해 이화인의 목소리를 내고자 한다. 하지만 많은 학생들이 한대련 가입에 반대할 경우 한대련 가입을 추진할 생각은 없다.


이화인의 힘의 으뜸구호는 ‘야만의 시대를 넘어 연대로! 19000이 주인되는’이다. 이화인들과 어떻게 연대해나갈 계획인지

농민학생연대활동, 학내 미화․경비 노동자 연대활동, 다양한 봉사단을 통해 이화인들과 연대할 계획이다. 대학생은 늘 대학생이 아니고 앞으로 사회인이 될 사람들이기 때문에 대학생들의 사회와의 연대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미화․경비 노동자 등 많은 계층의 사람들과 상호작용하며 부당한 현실과 탄압에 대해 농활, 봉사단 등을 통해 연대하고자 한다.

본교에 연대에 부정적인 시선을 가진 이화인들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학내 미화․경비 노동자들과 연대하며 이화인 만명에게 서명을 직접 받았을 때 본교에 연대에 대한 이화인들의 지지가 없다고 생각하지 않게됐다. 연대에 대해 부정적 시선을 가진 이화인들의 오해를 풀기위해 연대의 의미와 필요성을 설명하는 선전 홍보활동을 열심히 할 생각이다.


마지막으로 이화인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엇인가

김현경: 학외와 학내투쟁을 구분 짓지 않고 이화인들의 요구를 실현시키기 위해 물불가리지 않는 총학생회가 되겠다. 총학생회장이 된다면 학내에서도 이화인의 힘 하나하나를 모으는 사업을 진행하고 싶다.

허송이: 내년에는 더 많은 이화인 여러분들이 우리학교를 더 사랑하고 자부심을 가질 수 있고 대외적으로도 사랑받고 즐거운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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