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같이 크게 뛰려면 학생들의 목소리를 경청해야
다 같이 크게 뛰려면 학생들의 목소리를 경청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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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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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학생회에서는 9월29일 거리수업과 학내 문화제를 개최하는 등 이번 학기 주요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본지는 이번 호 기사 ‘9.29 이화인 촛불행동의 날 행사로 학내 문화제, 청계광장 문화제 열려’, ‘9월28일 환경미화노동자와 함께하는 반값 장터 개최’등을 통해 총학생회의 활동 모습을 그렸다. 총학생회는 반값등록금을 위한 ‘9.29 거리수업의 날’ 프로그램 진행 이외에도 반값 생활비를 위한 학생식당 개선 운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9월26일에는 배우 김여진씨가 연사로 초대돼 대학사회와 등록금 문제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환경미화노동자와 함께 반값 장터를 열기도 하고 김선욱 총장을 직접 만나 학생 식당 개선안에 대한 의견을 전달하는 활동도 했다.

하지만 학생들의 호응은 뜨겁지 않아 보인다. 이대학보 2011년 9월14일자 ‘9.29 거리수업의 날 학생회 참여안건 부결’기사에 따르면 총학생회는 ‘9.29 거리수업의 날’ 명목으로 하반기 학생회비 예산 중 186만원을 책정했다. 총학생회는 9월26일 본교 ECC에서 진행된 김여진씨 초대 강연의 경우, 김여진씨를 섭외할 당시에는 본교생 2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강연을 준비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 날 참석한 본교생들은 약45명에 불과했다. 9월29일에 진행된 학내 문화제의 경우 약70명의 학생들이 참여했고 청계 광장 문화제에 함께 한 학생은 약 50명이라고 한다. 그동안 총학생회에서 대자보 등을 통해 행사 내용을 홍보해온 노력에 비하면 흡족하지 않은 결과일 것이다.

총학생회는 학생들의 참여를 이끌기 위해 총학 활동을 홍보하는 것에 힘써왔다. 총학생회의 활동 내용을 담은 알록달록한 홍보 포스터는 교내 곳곳에서 만날 수 있었다. 하반기 예산 중 인쇄매체 제작비 등 선전비용 예산은 200만원이다. 9월 초에는 개강을 맞아 총학생회에서 총학생회의 사업을 정리해 속지의 일부로 넣은 개강노트와 개강신문을 배부하기도 했다. 개강신문을 보고 총학생회의 사업과 관련한 퀴즈를 풀어 연락하는 학생에게는 가수 인순이의 콘서트 티켓과 뮤지컬 맘마미아의 티켓을 상품으로 줬다. 9.29 거리수업을 하루 앞두고정치외교학과에 학생총회를 발의해 공동 행동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려다 정치외교학과 학생들에게 ‘원칙과 순서를 어겼다’는 비판을 받았던 것도 학생들의 참여를 이끌기 위해 벌어진 해프닝이다.

현재 총학생회가 학생들의 입장을 대변하고 학생들의 권리를 위해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바로 학생들의 관심이다.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에 집중하기 전에 사람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먼저 파악해야 한다는 마케팅의 제1원칙은 여기서도 유효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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