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유럽 유학 및 장학 설명회가 13일(목) 오후1시~5시30분 ECC 이삼봉홀 및 다목적홀에서 열렸다.
네덜란드교육진흥원 등 유럽 14개국 15개 기관이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학생 약500명이 참석해 유럽지역 국가에 대한 유학, 장학 정보를 제공받았다.

ECC B4층 이삼봉홀에서는 장학 프로그램과 취업 및 인턴십 정보에 대한 설명회가 진행됐다. 설명회에서는 독일학술교류처 이호경 박사가 비유럽권 학생을 위한 유학 장학 프로그램인‘에라스무스 문두스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에라스무스 문두스 프로그램에 선정된 석사과정생은 연간 약3천450만원(2만유로), 박사과정생은 약8천600만원(6만유로)을 지원받게 된다. 이 박사는“특정 대학, 특정 학과를 선정해 유학을 가는 것이 아니라 제시된 코스 하나를 선택해 지원하는 방식”이라며“코스별로 지원 시기, 지원 학과, 자격 요건이 다르기 때문에 수시로 정보를 확인하거나 해당 코스 코디네이터와 지속적인 의사소통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럽 내 고등교육 단일화를 위한 설명도 이어졌다. 볼로냐 프로세스(Bologna Process)는 서로 다른 학위제도와 교육과정을 유지해온 유럽 국가들의 고등교육 체계를 학사, 석사, 박사 3단계로 단일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유럽 학점 교환 체계(ECTS)는 평가 및 학점 수여 방식이 서로 다른 유럽 대학의 평가기준을 표준화된 형태로 통합한다. 유럽 학점 교환 체계의 핵심 사항은 ▲학업 프로그램 및 학력 정보 교환 ▲파트너 교육기관과의 학생 교류시 학점 인정 시스템 구축 ▲이수학점 및 평가기준의 표준화다.

유럽에서의 취업 및 인턴십 소개에 관한 설명회가 진행되기도 했다. 독일항공사 루프트한자(Lufthansa) 정한별 마케팅담당자, 힐튼호텔(Hilton Hotel) 인사팀 최상훈 대리, 헤드헌팅 전문업체 콘/페리 인터네셔널(Korn/Ferry International) 조나단 홈즈(Jonathan R. Holmes) 지사장은 참가자들에게 유럽 유학을 마친 후 인턴십이나 직업을 얻기 위해서 끊임없는 공부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다목적홀에서는 박람회 행사가 진행됐다. 14개 참가국인 영국, 스위스, 스페인, 폴란드, 노르웨이, 네덜란드, 이탈리아, 아일랜드, 헝가리, 독일, 프랑스, 핀란드, 덴마크, 체코 등 각국 대사관 및 문화원 관계자는 테이블에서 다양한 유학정보 및 교육정보를 제공했다.

노르웨이 부스의 주한 노르웨이왕국 토마스 다니엘 라슨(Thomas Daniel Larsen)대사관은 노르웨이 유학에 대해“노르웨이 국민은 6살 때부터 영어교육을 받아 현재 50세 이하 국민의 90% 이상이 영어를 유창하게 사용한다”며“따로 노르웨이어를 공부하지 않았더라도 영어로 수업과 일상생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네덜란드 부스의 네덜란드교육진흥원 김윤영 홍보담당관은“네덜란드교육진흥원은 해외유학생을 위해‘Orange Tulip 장학금’을 마련해두고 있다”며“이외에도 HSP 정부장학금 등 다양한 장학금제도가 갖춰져 있다”고 말했다.

행사 마지막에는 퀴즈를 맞춘 참가자에게 추첨을 통해 유럽 왕복항공권, 암스테르담 왕복항공권, 각 참가국이 준비한 선물 등을 증정하기도 했다.

지홍민 국제교류처장은“유럽 국가의 장학금제도는 그동안 미국, 캐나다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았었다”며“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 학생들이 유럽 대학들의 정보를 접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설명회에 참여한 김지영(국문·08)씨는“평소 유럽 유학에 관심이 있었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 유럽 유학 및 장학 제도에 대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문호은 기자 he@ewhain.net
이유지 기자 yujilee225@ewhain.net
사진: 배유수 기자 baeyoosu@ewha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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