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 연구복합단지' 건립 협약…기금 마련 등 예산에 대한 구체적 방안은 미정

경기도 파주에 교육·연구복합단지를 세우는 내용의 양해각서가 11일(수) 체결됐다. 소문이 무성한 파주 교육·연구단지. 강혜련 기획처장에게 그 구체적인 내용을 들었다.

이번에 체결된 양해각서는 무엇인가.
경기도 파주시에 생기는 ‘교육·연구복합단지’ 건립을 위한 양측의 협약서다.

구체적인 위치는 어디인가.
파주시 월롱면 영태리에 반환된 미군기지 7만6천여 평을 포함해 최대 30만 평 규모로 예정하고 있다. 금촌과 파주 LCD 단지 사이에 위치한다.

파주가 복합단지로 선정된 이유는 무엇인가.
복합단지 건립 추진 소식을 알고 여러 지역에서 의뢰가 들어왔다. 그중에서도 파주 신촌캠퍼스와 가깝고 입지조건이 적합해 선정했다. 또 도심과 떨어져 친환경적이며 영어마을과 출판문화단지 등 문화적 교육환경이 조성돼 있다. 상하수도·전기 등의 인프라가 구축돼 개발비가 적게 드는 장점도 있다.

외부캠퍼스가 필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신촌캠퍼스는 더이상 건물을 세울 공간이 부족하다. 학생들이 외국어나 리더십 교육을 집중적으로 받기 위해서는 별도의 교육 공간과 기숙사 등이 필요하다. 또 50만 평에 이르는 LG필립스 LCD 단지가 바로 인접해 있어 IT관련 산학연구 협력 시설을 세울 수 있다. 신입생을 위한 OT 등 다양한 목적의 연수 공간도 마련된다.

어떤 용도로 사용되나.
이곳에는 재학생들을 위한 인성·리더십·외국어 집중교육 시설이 들어선다. 외국인 교수 기숙사나 동문을 위한 재교육 시설도 세워질 계획이다. 파주복합단지는 일부 언론의 보도처럼 1·2학년 과정이 운영 되는 제2캠퍼스 개념이 아니다. 재학생의 교육과정은 지금과 마찬가지로 모두 신촌캠퍼스에서 이뤄진다. 이 외에도 구체적인 계획과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언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나.
내년쯤 기본 계획이 세워져 2008년에 착공돼 빠르면 2009년부터 단계적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건립을 위한 기금마련이나 예산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미군 공여지를 포함하고 있는 토지의 많은 부분이 국유지여서 토지매입 조건은 매우 유리하다. 건립에 필요한 비용은 현재 다양한 형태의 기금마련 계획을 세우고 있다.
저작권자 © 이대학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