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문에서 대강당까지의는 가장 많은 사람들이 통행하는 길이다. 학생들이 등교하는 길이고, 졸업식과 같은 큰 행사에는 외부인들도 많이 찾는다. 최근에는 수시를 준비하는 고등학생과 학부모들의 방문이 많아 이 길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수는 더욱 많아졌다. 공사때문에 불가피하다고는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길은 좀 더 넓고, 안전해야 한다. 특히 개학 후 채플이 시작되면 교내는 순식간에 많은 학생들로 붐빌 것이다. 제 시간에 맞춰 채플에 참석하기 위해 학생들이 임시로 마련해놓은 길 안에서 서두르고, 뛰게 되면 자칫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다.
정문에서 진행되는 ESCC 공사가 본교에 꼭 필요한 것인 만큼, 학생들이 어느 정도 불편함은 감수해야 한다는 점은 이해한다. 공사중에 발생하는 먼지나 소음은 수업에 큰 지장이 아니라면 참을 만 하다. 하지만 통학하는 학생들의 안전과 편의를 고려했을 때, 학교는 정문에서 대강당까지 향하는 길을 빠른시간 내에 개선해줬으면 한다. 개강 후에 어떤 혼란이 발생할지 벌써부터 걱정이 앞선다.
김재은(행정·2)
이대학보
hakbo@ewha.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