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소리 심해 1인실 사생들 방 이동, 소음문제 여전히 남아

대학원 기숙사(대학원관) B동 1인실 사생들이 ECC(Ewha Campus Center) 공사 소음 등으로 불편을 겪었다.

1인실이 위치한 B동 각 층 06호∼14호는 ECC 서문 공사현장과 정면으로 마주하고 있다. 때문에 사생들은 공사가 주로 진행되는 이른 아침부터 밤늦은 시간까지 소음에 시달렸다. 한혜성(기독교윤리학 박사과정)씨는 “너무 시끄러워서 하루에 서너 시간 밖에 못 잤다”고 토로했다.

본사가 2일(목) 측정한 결과 ‘암파취 브레카(돌을 부수는 기계)’의 작동 소음은 88데시벨(dB,소리의 세기를 나타내는 단위)로 나타났다. 또 포크레인의 경우 시동만 걸어도 75dB의 소음이 측정됐다. 환경부 기준에 따르면 소음이 65dB을 넘으면 정신 집중력을 약화시키고 70dB 이상이 되면 청력손실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80dB 이상의 소음은 양수막의 파열 현상이 생길 수도 있다.
 
대학원기숙사(대학원관) B동 1인실 사생들은 2일(목)부터 대학원관 A·B동의 2인1실로 옮겨 혼자 사용하고 있다.

대학원관 주변에는 신촌 기차역이 있어 열차 이동 시 소음이 발생하고 있다. 또 신촌 밀리오레 방문객 및 행사로 인한 소음 문제도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밀리오레 뒤편 공사가 마무리되면 기숙사 출입구와 경계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학교 측은 외부 소음에 대해 아직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최금숙 총무처장은 “소음으로 인한 피해가 심화되면 해당업체와 서대문 구청에 조치를 요구 하겠다”고 답했다.

◇ 서문:대학교회·국제교육원과 이화부속유치원 사이 출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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