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비아 카트라이트 네델란드 총독 명예법학박사 학위 수여식 열려

실비아 카트라이트(Silvia Cartwright) 뉴질랜드 총독이 본교 명예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수여식은 신인령 총장과 조형 대학원장 및 교수·학생 등이 참여한 가운데 국제교육관?LG컨벤션홀에서 4월19일(수) 열렸다.

신인령 총장은 “카트라이트 총독은 여성법률가로서, 또 국가 원수로서 인권 수호와 양성평등 실현에 헌신해왔다”며 공로를 인정해 학위를 수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카트라이트 총독은 학위수락연설에서 “교육은 일생을 통해 여러분이 성취하고자 하는 모든 일을 가능케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성공의 길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라며 여성의 사회 진출을 장려했다.

수여식에 참여한 신혜수 UN여성차별철폐위원회(CEDAW) 상임대표는 “여성 지위 향상에 힘쓴 카트라이트 총독에게 학위를 준 것도 의미있지만 학위를 수여할만큼 이화가 발전한 것 또한 동문으로서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카트라이트 총독은 1987~1988년 오클랜드시 국립여성의료원에서 자궁경부암 관련 조사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했다. 그는 자궁경부암 환자를 치료하지 않는 병원을 조사한 후 여성 암환자들의 치료받을 권리를 주장했다. 이 사건으로 그는 ‘카트라이트 인콰이어리(조사, inquiry)’라는 별명이 생기기도 했다. 1993년부터 8년간 UN여성차별철폐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고 뉴질랜드 최초 여성 지방법원장과 고등법원 판사를 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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