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와 유비쿼터스 캠퍼스 구축 협력

수업시간에 필기할 부분을 놓쳐도 당황할 필요가 없다. 강의 내용이 컴퓨터에 실시간 저장돼 언제든 다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2008년 이화의 유비쿼터스(U)­캠퍼스에서 실현될 모습이다. 본교는 SK텔레콤과 ‘U­캠퍼스 포괄적 업무 제휴 계약’을 4월11일(화) 체결했다.

유비쿼터스(Ubiquitous)란 사용자가 장비와 장소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정보통신 환경을 말한다. U­캠퍼스는 2007년 완공될 이화삼성캠퍼스센터(ESCC)에 총 2만 평 규모로 구현된다. ESCC 내에는 ‘U­클래스룸’·‘U­라이브러리’·‘U­트레이닝 센터’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U­캠퍼스 조성에 대해 신인령 총장은 “강의 및 연구 환경이 개선되고 학사·교육·행정 등 개별 특성에 최적화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날 협정식에서는 현재 수준에서 예상되는 U­ESCC의 특징도 발표됐다.

‘U­클래스룸’에서 교수는 전자 칠판에 필기한다. 학생들은 각 좌석에 설치된 개인 화면을 통해 강의 자료를 볼 수 있다. 강의는 동시 저장돼 실시간 재생이 가능하며 좌석에 구비된 마이크로 질문도 가능하다.

교내·외 유명인사 초청 강연시 동시 방송 서비스도 제공된다. 모바일 전화에서부터 노트북과 PDA 등 각종 장비도 이용이 가능하다.

또 유비쿼터스 시스템 구축으로 ESCC 건물은 24시간 안전한 출입이 가능하게 된다. 신분증으로 모든 출입문이 통제되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ESCC는 유비쿼터스 시스템의 체험공간으로 여러 가지 특색을 갖출 예정이다.

위 사항들이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 본교와 SK는 앞으로 2달 동안?구체적인 캠퍼스를 함께 구상할 계획이다. 정화경 정보통신처 과장은 “현재 빠르게 발전하는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을 미뤄 볼 때 지금 예상보다 더 나은 서비스가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배상아(심리·2)씨는 “U­ESCC가 대외적인 선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제주대·아주대·공주대를 비롯한 일부 대학에서는 올해부터 유비쿼터스를 시행하고 있다. 이 대학들은 현재 인증받은 휴대전화로 도서관 출입이 가능하다. 또 노트북·PDA로 학사정보나 시간표 조회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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