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주간 ‘동방불패XP 1st’와 개강페스티벌 ‘솟아라 이화’가 각각 학문관 광장과 로비에서 동시에 진행돼 학생들이 혼동을 겪었다.

동아리 주간과 개강페스티벌 공연은 모두 학생 이동이 많은 쉬는시간에 이뤄졌다. 때문에 9일(목) 오후1시45분에는 액션과 파이루스 공연이 함께 진행되는 등 대다수 공연 일정이 중복됐다.

유미(정외·2)씨는 “두 공연의 주최 측이 다른 줄 몰랐다”며 “공연 시간이 겹쳐 선택해서 봐야했다”고 아쉬워했다.

양경언 동아리연합회(동연) 당선자는“학생처에 개강페스티벌 시기를 늦춰달라고 요청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개강페스티벌은 동아리들 간에 1·2등을 가려 서열화하려는 행사”라고 지적했다.

김영심 학생복지센터 과장은 “본래 학문관 안팎을 모두 공연장으로 이용할 계획이었으나 동아리 주간과 일정이 중복돼 외부 광장은 동연에 양보한 것”이라며 개강페스티벌은 만들어진 취지에 맞게 매번 개강 초에 해왔다고 전했다.

한편 동연은 사비를 들여 동아리 주간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양 당선자는 “학생처에서 학생회비 중 동아리연합회 지원금을 전해주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에 김 과장은 학칙에 따라 동연 경비 신청서가 타당한지 여부를 심사해 지급해야한다며 “동연 회장직 문제가 해결된 후에 지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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