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삼성캠퍼스센터(ESCC)공사가 시작된 후 이화인들이 매일 지나다니는 본교 박물관. 그 안에는 다채로운 공간들이 많다. 지난해 5월 400평을 확장하면서 전시관 뿐 아니라 전문도서관·미술관·역사관 등을 마련한 것.

이 중 전문도서관은 박물관 사무실에서 관리하던 도서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지난해 9월1일(목) 문을 열었다. 평소 스쳐다니기만 하는 이화인들의 등잔 밑을 밝히기 위해 박물관 내 전문 도서관을 다녀왔다.
전문도서관에는 역사·고고·미술사·박물관학에 관한 전문 도서가 수장돼 있다. 이같은 전문 도서들은 크게 도록(그림이나 사진을 모은 책)·단행책자·정기간행물·보고서의 4가지 형태로 분류돼 보관된다. 도서관은 학술교류를 통해 6개월 사이 1만6천권에서 1만7천권으로 도서량을 늘렸으며 외부 학술기관과의 자료 교환으로 정보 교환의 장을 마련했다.

전문도서관은 학부생 뿐 아니라 외부인도 자유롭게 이용 가능하다. 여전히 관련 전공 대학원생과 교수가 주 이용객이지만 외부 이용자와 학부생의 방문도 꾸준히 늘고 있다.
그러나 전문도서관 현은아 사서는 “지금보다 더 많은 이화인들이 전문도서관을 방문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성장하는 도서관이 되기 위해서는 자료의 질도 중요하지만 이용자가 많아야 한다는 것이다.

특성화된 학문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주제 전문도서관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모델을 제시할 만한 도서관이 국내에 많지 않은데다 특히 대학 박물관 내 전문도서관의 경우 위상과 상징을 정립하기가 쉽지 않다.
현 사서는 “본교 전문도서관의 역사는 길지 않지만 1년 동안 2천여 권의 책이 증가하는 등 양적·질적으로 꾸준히 성장했다”며 “대학박물관 내 전문도서관으로서 역할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용안내

▶열람시간 : 월­금 오전9시∼오후5시. 토·일요일 및 공휴일 휴관
▶위치: 본교 박물관 지하1층
▶운영방식: 개가식 서가 운영 대출 불가능, 자료복사(한장 50원), 스캐너 작업(무료)
▶이용문의: 02­3277­4695
▶기타: 중앙도서관 검색시스템으로 자료검색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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