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본 이름의 의미는
2006년은 이화 창립 120주년으로 이화 도약의 시기가 될 것이다. 그 이미지에 맞는 단어를 찾다 ‘더블’(Double)이 생각났다. 더블은 ‘두 배’라는 의미와 함께 ‘더불어’라는 중의적 뜻을 가진다. 여기에 유(U)를 붙여 ‘너와 이화의 가치를 두 배로’라는 뜻을 담았다.

▲ [사진:박한라 기자]
-­선본의 주요 정책과 공약은 무엇인가
‘학점적립제’는 이전 학기의 미수강 학점을 적립했다가 다음 학기 최대 3학점까지 신청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 ‘운동학점 P/F 제’가 있다. 이는 ‘학점에 불리하지 않을까’라는 우려에 운동 과목을 수강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없도록 학점을 Pass 혹은 Fail로 하는 제도다. 그 밖에 ‘수강신청인원 표시제·원클릭제’ 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주요 정책은 ‘공사세대 이화인 권리 찾기’와 ‘이화인 정체성 찾기’가 있다.

-­주요정책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달라
현재 ESCC 공사 및 구조조정으로 이화인들의 수업권과 학습권이 침해받고 있다. 이러한 내·외부 공사로 피해를 겪는 이화인의 권리를 찾기 위해, 실태조사와 법적 대응으로 학교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는지 알아볼 것이다. 이화인 정체성 찾기는 한 달에 한 번 ‘이화 데이’를 열어 이화만의 문화를 만들어 가자는 취지로 계획했다. 예를 들면 선배가 신입생에게 편지 전달하기 등의 이벤트로 구성될 것이다.

­-구조개혁에 대한 입장은
학교는 학생들을 고려하지 않고 ‘더 좋아질 것’이라는 등의 추상적인 말로 일방적인 구조조정을 시행하고 있다. 구조조정은 간담회만 한다고 해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 총학으로 당선된다면 협의회를 만들고 각 단대의 요구서를 학교 측에 제출하는 등 다시 한 번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다.

­-36대와 37대 총학에 대해 평가한다면
36대 ‘Hub! Herb 이화’ 총학생회장은 교육투쟁의 일환으로 단식 등 적극적인 행동을 보여줬다. 그러나 복지 사안 등 학생들 개개인과 단대의 요구사항은 만족시키지 못했다. 37대의 경우는 학점 포기제 등 공약의 90%를 달성했다. 그러나 구조조정 등 학내 주요 사안에 대해 학생들의 목소리를 학교 측에 강하게 전달하지 못해 아쉽다.

-­어떤 총학이 되고 싶은가
우리는 소수 이화인의 의견도 소홀히 하지 않는 총학이 될 것이다. 또 이화의 정체성을 찾아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고 싶다. 이화인의 필요도 채우면서 동시에 부당한 등록금 인상에 대해 학교 측에 합리적이고 강경하게 대처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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