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구조개혁이 계획된 배경은.
양질의 교육을 위해서는 세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교육의 주체인 학생 및 교수가 모두 우수해야 하고, 대학의 교육 구조가 탄탄해야 하는 것이다. 그간 우리나라의 대학 교육은 철저하게 한 가지 분야에만 우수한 인재를 양성해 왔다. 그러나 현 사회는 다양한 분야에 능숙한 다학문적 인재를 원하고 있다. 관련 학문 간 활발한 연계가 요구되는 예술분야와 건강·과학 분야가 특히 그러하다. 이러한 분야가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구조개혁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구조개혁은 언제부터 논의 됐나.

이화는 1989년 6월 첫 논의 후 1995년부터 매 2년마다 이에 관한 연구보고서를 작성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3월에는 기획처·교무처·연구처 등의 각 처·부처장단으로 구성된 ‘대학 구조개혁 TFT(Task Force Team)’가 조직되기도 했다. 또 7월 초에는 각 분야별로 추진위원회가 마련돼 지속적으로 구조개혁과 관련된 회의를 진행 중이다.

-앞으로의 일정은.

6월 말 교육인적자원부에 이번 안에 대한 지원을 신청한 상태다. 이에 8월 말 경, 기본 모형을 채택하고 2006년까지 구조개혁과 관련한 세 가지 모형을 수정·보완해 구체화할 예정이다. 차후 논의를 통해 모형이 확정될 경우, 2007년 신입생부터는 이 시스템이 적용된다.

-구조개혁과 관련, 학생들과의 논의가 부족했다는 지적이 있는데.
궁극적으로 이화인 교육의 질을 높이고자 추진된 사안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각 단대의 학장을 비롯한 해당 분야의 전문가를 투입해 학생들에게 최대한의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논의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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