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타랙트 회장이유민(국문·2)씨

요즘 텔레비전에서는 봉사활동과 관련된 광고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많은 기업들은 자원봉사 활동을 후원하기도 하고 전 직원들이 휴가대신 자원봉사를 가는 프로그램을 장려하기도 한다. 기업 측면에서 봉사를 유도하는 분위기가 퍼져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대학가에서도 그 어느 때보다 자원봉사에 대한 관심이 높다. 특히 해외 봉사활동같은 경우 수많은 사람들이 지원하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하기도 하다.

중고생들은 물론 대학생들도 여러 이유에서 자원봉사활동에 많이 참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원봉사자의 수요는 아직도 부족하다. 여전히 적지 않은 사람들이 이득을 바라고 자원봉사활동을 하기 때문이다.

자원봉사활동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지속성이다.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지가 자원봉사를 할 때 가장 어려운 점이라고 생각한다. 다양한 분야의 봉사활동을 경험해 보는것도 좋지만 자신의 특성에 맞는 한 분야를 꾸준히 오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또한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대가를 바라는 봉사활동은 오래 갈 수 없다. 물론 자원봉사를 통해서 생기는 이점을 놓쳐서는 안되겠지만 주객이 전도되어서는 안된다. 하지만 적지 않은 대학생들이 자원봉사를 단순히 취업을 위해서 하고 있다는 사실이 씁쓸할 뿐이다.

지난 일 년간 동아리에서 교육봉사를 해왔다. 봉사 기간동안 많은 사람을 도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보다 내가 얻은 점이 더 많은 것 같다. 지금 내 생활에 불평하지 않고 감사하는 삶을 살아가게 되었기 때문이다.

내가 봉사를 한 기간은 그리 길진 않지만, 이화인에게 조금이나만 도움이 되고자 몇 가지 말을 전한다. 먼저 봉사활동을 처음 하는 사람이라면 너무 큰 계획을 세우지 말았으면 한다. 물론 텔레비전 등을 통해서 여러 사회복지시설의 어려운 점을 봤을 때는 지금이라도 어서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를 실천하기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거창한 계획보다는 실현가능한 자원봉사부터 시작하기를 바란다. 짧은 기간의?활동부터 시작해서 점차 늘려나간다면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해낼 수 있다.

봉사의 기쁨은 조금은 중독적인 것 같다. 처음에는 부담스럽게만 느껴지지만 그 보람과 기쁨을 한번 맛본다면 봉사의 참된 즐거움을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많은 이화인들이 지금 가까운 곳에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아가 봉사의 기쁨을 느껴 볼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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