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고유의 문화가 가득한 전통의 거리 인사동에 가면 전통 찻집 ‘민가다헌’·‘전통 다원’을 만날 수 있다.

▷민가다헌
대문을 열고 마당에 들어서면 개량한옥 한 채가 눈에 띈다. 고택을 개조해 지은 이곳은 독특하고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이 집은 1936년 건축된 개량한옥 민익두家(서울특별시 민속자료 제 15호)를 보수해, 실내를 조선시대 근대화 초기 상류층에서 유행한 바로크식 가구로 꾸몄다. 신용철 매니저는 “동·서양의 문화가 공존한 개화기 시대를 느낄 수 있어 외국인도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이곳에서 파는 우전·세작·중작 세 종류의 녹차는 경남 하동군에 직접 예약·주문한다. 주문·제작한 찻잔에 인삼차·모과차·유자차·매실차 등 직접 담근 전통차가 담겨 나오고, 국화차·수정과·오미자차 등도 있다. 전통차와 함께 제공되는 양갱·경단·약과·유과 역시 별미다.(문의:733-2966)

▷전통 다원
경인미술관 내에 위치한 전통 다원은 정원에 야외조각전시장을 비롯한 미술관이 있어 전통차와 예술의 향기가 공존하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낮게 배치된 테이블·나무의자가 주는 안정감부터 전통 목가구가 놓여 있는 온돌방의 편안함까지 느낄 수 있다.

녹차나 녹차를 가루로 만들어 우려낸 말차·말차우유가 주메뉴다. 대추차·영지차·쌍화차·생강차·솔잎차 등 여러 종류의 전통차와 수정과·식혜·오미자 화채도 준비돼 있다.(문의:730-6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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