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안정 쟁취·학내자치 실현 위한 마라톤,진함제 열려

"신자유주의 저지와 고용안정"을 위한 4·19정신 계승 이화인 마라톤 대회와 진달래함성제(진함제)가 4월 17일(금)열렸다.

마라톤대회에 앞서 이화광장(이광)에서는 현재의 학생운동 탄압에 대한 보고와 함께 총학생회장의 개회사가 진행됐다.

총학생회장 강선영양(특교·4)은 "지금에 있어 4·19정신 계승이란 바로 정리해고와 강제철거 등 민중을 억압하는 부조리한 현실과 학생운동탄압에 대한 투쟁일 것"이라며 "달리기로 1·2등을 가리기 보다는 시민 선전전을 통해 우리의 생각을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의의를 밝혔다.

이어 마라톤대회에 참가한 1백50여명은 이광을 출발 2시간여 동안 이대·신촌전철역,그레이스 백화점을 중심으로 시민들에게 신자유주의 저지·정리해고 반대·고용안정 쟁취에 관한 선전전을 진행했다.

인문대 학생회장 이은태양(국문·4)은 "국민 20%을 위해 80%가 죽어줘야 하는 것이 바로 신자유주의 논리"라며 "더 이상 우리 아버지들이 자살하게 만드는 현실을 방관해선 안된다"고 밝혔다.

마라톤대회 직후 참석자들은 이화교에 각자가 지녔던 풍선을 매달고 이화안을 돌며 학생자치권 수호를 위한 결의를 다졌다.

이후 이광에서 열린 학생자치 실현을 위한 진함제에서는 "노래가사 바꿔 부르기" 등의 행사가 진행됐다.

가장 내용을 잘 풀어 전달한 팀에게 주어지는 "자치상"은 학생자치권 탄압을 주제로 "바로 그 한 학생이"를 부른 사범대 사생과 노래패인 "파란"이 차지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새내기 한인혜(영문학부·1)은 "단순한 달리기가 아닌 학생자치 실현·고용안정 쟁취라는 우리의 생각들을 알린다기에 참여했다"며 "비록 적은 이화인일지라도 그들이 나와 같은 한 목소리를 낸다는 것이 감동적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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