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어린 시절부터 ‘장래희망이 뭐에요?’ 혹은 ‘꿈이 뭐에요?’란 질문을 수없이 받아왔다. 가깝게는 대학교 전공을 택하기 위해 자신의 적성과 미래의 꿈을 생각하며 많은 고민을 해왔다. 이처럼 장래를 정한다는 것은 인생의 약 3분의 2에 해당하는 시간동안 무엇을 하며 살 것인가를 정하는 중요한 문제다.

내가 어떤 직업으로, 어떠한 위치로 사회에 서게 될 것이냐는 문제는 우리를 설레이게 함과 동시에 많은 걱정을 불러일으킨다. 하지만 계속되는 청년실업으로 우리는 자신의 적성과 소질을 고려해 장래를 선택하기 보다는 특정한 일부분에 맞추어 장래를 설정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남들이 다 하니까 불안한 마음에 토익ㆍ토플공부를 하고, 어학연수를 계획하며 정신없는 하루를 보낸다. 남들이 다 하니까 고시원에 들어가 책에 파묻혀 있기도 한다. 이렇게 바쁘게 시간을 보내는 동안 ‘내가 어렸을 때부터 정말 하고 싶었던 일은 무엇이었을까’ 하는 생각은 아예 잃어버리고 있는 듯 하다.

인간은 일을 하면서 얻게 되는 자기 성취감으로 가장 큰 행복감을 성취한다고 한다. 이 말은 ‘인간은 자기에게 맞지 않는 일을 할 때 가장 불행하다’고 해석될 수 있다.

‘직업의 세계’ 는 취업 압박의 굴레에서 벗어나, 자신이 정말 원하는 것을 신중히 생각해보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이를 통해 어렸을적 자신이 정말 하고 싶었던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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