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총궐기대회가 2일(목)오후6시30분경 2천여명의 학생이 참여한 가운데 청량리에서 열렸다.

학생들은 "공정한 IMF재협상, 김영삼 전 대통령의 사법처리, 정리해고반대, 학생자치권 수호"를 외치며 가두행진을 했다.

이에 앞서 오후 5시 서울동부지역 대학총학생회연합과 서울북부지역 대학총학생회연합은 마로니에 광장에서 집결, 수유전철역으로 이동한 후 미아삼거리까지, 서울서부지역대학총학생회연합과 서울 남부지역대학총학생회연합은 홍익대 정철역에 모여 동교동 방향으로 가두투쟁을 벌였다.

이후 학생들은 사당동과 상도동으로 집결하려 했으나 전경들의 봉쇄로 인해 사당역 내에서 선전전을 가진 후 우오후 10시20분경 한양대에서 1천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정리집회를 가졌다.

이자리에서 고려대 사범대 학생회장 송범근군(교육.4)은"오랫만에 많은 학우들이 일치단결되는 모습을 보이며 결의대회를 성공적으로 진행시켰다"며"경제청문회도 성사시켜 IMF경제파탄의 진상을 밝혀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제주지역대학총학생회연합도 4.3항쟁을 기념해 이자리에 참석, 4.3항쟁진상규명등을 촉구했다.

이날 집회는 오후11시30분경 끝났으나 교문 앞을 점거한 전경들로 인해 학생들은 자정이 넘은 후 해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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