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제·결의대회·총회 등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 진행해

총학생회(총학)의 교육투쟁(교투)이 릴레이 지지단식 문화제·결의대회·민주납부자 총회·채플선전전 등 다방면에 걸쳐 이뤄지고 있다. 한편 지난 2일(목)부터 시작된 김경희 총학생회장의 단식 농성이 보름을 넘어섰다.

총학은 15일(수) 오후4시30분 본관 앞에서 김경희 총학생회장의 단식을 지지하는 ‘9.15 릴레이 지지단식 십시일반 문화제’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단대별 장기자랑·동아리 공연·노래가사 바꿔 부르기 등으로 진행됐다. 김혜선 부총학생회장은 “여러 사람이 자신의 밥을 한 술씩 뜨면 금새 밥 한 공기가 만들어진다는 십시일반의 뜻처럼, 이화인들이 함께하는 움직임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문화제에서는 참여자 전원에게 풍선을 나눠 주고 ‘함께해서 승리하는 교육투쟁’·‘직접 교섭 쟁취하자’등 학교에 바라는 점을 풍선에 써 넣는 자리가 마련되기도 했다. 문화제에 참가한 우경진(인과·1)씨는 “이전에 진행됐던 교투의 딱딱한 이미지와는 달리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일정이 많아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같은 날 오후1시30분 학생문화관(학문관) 앞에서는 중앙풍물동아리 액맥이의 공연과 함께 교투 승리를 위한 이화인 제 3차 결의대회가 진행됐다.

13일(월) 오후6시 학문관 302호에서 열린 ‘2차 등록유보자 및 민주납부자 총회’에서는 민주납부자와 등록유보자들이 모여 교투 상황과 향후 대책에 대해 논의했다. 김혜선 부총학생회장은 “현재 릴레이 지지단식자가 약 400명에 달했고, 각 단대별로 다양한 이화인들이 민주납부에 동참했다”고 보고했다. 앞으로의 활동에 대해서는 “교투 중 민주납부가 가장 강도 높은 운동이기 때문에 이후의 구체적인 운동에 대해서는 고민 중”이라며 “그 전에 등록금 문제가 빨리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민주납부자 및 등록유보자 전원은 14일(화) 2차 추가등록기간 내에도 등록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총학은 2학기 채플이 시작된 13일(월)부터 채플이 끝난 뒤 대강당 무대 위로 올라가 교육 투쟁 참여를 호소하는‘채플 선전전’을 시작했다. 김효정(인과·1)씨는 “총학생회의 예고없는 등장으로 처음에는 당황스러웠는데 자세히 들어보니 교육투쟁의 필요성에 대해 알게 됐다”며 “채플 선전전을 통해 학생회만 의 교투가 아닌 모든 이화인이 함께하는 교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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