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수업시간에 선생님들께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싶은 광고 카피는 아마 휴폰과 관련된 것일 것이다.

-‘수업 중에는 잠시 꺼 두셔도 좋습니다’-왜냐하면 호출기 이후 휴대폰의 시대라고 할 만큼 많은 사람들이 휴대폰을 이요하고 잇고 이와 더불어 그 소리가 곳곳에서 울리면서 수업에 지장을 받는 선생님들께서 끊임없이 학생들에게 휴대폰 전원을 꺼 줄 것을 호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어른들 또는 우리보다 인생 경험이 많은 사람들로부터 끊임없이 리런 말을 듣곤한다.

“요즘 젊은 것들은 너무 버릇이 없고 다른 사람을 배려할 줄은 손톱 만큼도 몰라” ‘세대차이’라고 자위하거나 또는 다른 사람을 설득하면서까지 우리는 우리의 행위를 합리화하려고 한다.

물론 모든 행위에 대한 합리화는 것은 아니지만 다른 사람의 공감을 얻을 수 없다면 그것은 정말 비판을 무마하기 위한 ‘자기방어’에 그칠 수 밖에 없다.

왜냐하면 같은 신세대로서도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해우이를 하는 사람도 많기 때문이다.

전원을 켜 놓은 것으로도 모자라 선생님 몰래 슬며시 수근대며 또는 ‘킥킥’대며 당돌하게 휴대폰을 들고 통화하는 것 뿐만 아니라 수업시간에 화장을 하는 것에서 컴퓨터 앞에 앉아 뒷 사람이 무조건 시다리게 하는 이ㅗ하인. 물론 사회가 개별화·파편화 돼 가면서 개인주의가 만연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학력의 고저를 떠나 인간이 독자적인 삶을 살아가는 문제가 아닌 이상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와 예의는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소양이다.

사실 요즘 대부분의 사회에서 개인주의를 중시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인간이 인간답게 살아야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개인주의라고 하더라도 나의 자유로운 행동이 다른 사람의 자유를 유린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 볼 필요는 있다.

이것은 수업시간에도 마찬가지다.

많은 학생들이 선생님께서 수업을 일찍 끝내주기를 바라거나 또는 휴강이 되기를 바란다.

자유주의 사회에서 개인으로서 할 수 잇는 당연한 요구일 수 잇다.

하지만 수업을 끝나는 계속하기를 희망하는 학생들에게는 그것이 그드르이 요구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똑같은 자유주의, 개인주의를 추구하는 상황에서 상호간에 모순이 발생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때 가장 현명한 방법은 원칙대로 수업시간을 지키는 것이다.

그 안에서 수업을 그만 하고 싶은 학생은 수업을 계속하고자 하는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되지 않는 한 조용히 자신만의 다른 일을 할 수도 있는 것이고 아니면 조용히 교실을 나가는 방법을 택하면 되는 것이고 수업을 계속 듣고자 하는 학생은 그대로 수업을 들으면 되는 것이다.

자율을 중시하는 수업에서 어떠한 선택이든 그 결정권은 자신에게 주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의 자유를 업압하지 않는 한에서의 자유를 추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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