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대학 강연회가 7일(화)~9일(목) 기존교육의 틀을 벗어나 학술운동의 대안을 마련하고자 개최됐다.

먼저 ‘대중음악-우리가 들을 수 있는 것과 들을 수 없는 것’을 주제로 7일(화) 오후6시 가수 정태춘씨의 ‘대중음악의 마지막 보루-음반 사전 검열 폐지를 위하여’강연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정태춘씨는 “사전심의는 철폐됐다고 하나 문화적 억압은 계속되는 현실에 맞서기 위해 다양한 장르의 비주류 음악이 생겨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일상, 권력, 그리고 운동-97 학생운동사 다시쓰기’를 주제로 무크지「비판」편집위원 최혁씨의 강의가 있었다.

이는 8일(수) 1강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에게서 나온다-운동의 대중적 복원’, 9일(목) 2강 ‘대통력은 국민의 보통·평등·직접·비밀선거로 치루어진다-위기의 시대, 계급대중과 함께’로 진행된다.

80·90년대의 정치사를 되돌아 보고, 진보운동 및 학생운동의 의의를 되짚어 보는 이 강연에서 최혁선는 “현재의 학생운동의 위기를 딛고 대학은 변혁과 진보의 진지가 돼 민주화투쟁에 앞장서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이어 15일(수), 16일(목) 오후 6시 3강 ‘정당의 설립은 자유이며 복수정당제는 보장된다-좌절을 딛고 또 다시 변혁 투쟁의 장으로’, 4강 ‘97대선,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가 계속된다.

또한 13일(월)~15일(수) 오후6시 전국노동조합협의회 조직국장 심상정씨 강연으로 ‘여성노동자, 우리의 미래’가 열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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