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의 시각으로 대선을 바라본다’97이화 정치 학교가 6일(월)~7일(화) 법대·사회대·사대·상격대 사회국 연석회의 주최로 사회대 학부방과 학관휴게실에서 개최됐다.

‘97년 대선의 의미를 되짚고, 제도권 평가를 통해 민중과 함께 하는 우리의 입장과 실천을 모색하자’라는 취지로 열린 이번 정치학교는 6일(월) 학관 휴게실 이용 문제로 사회대 학부방에서 진행됐다.

6일(월)에는 ‘선거의 의미’와 ‘97대선의 의미0’에 대한 토론, 현 제도권 평가가 조별로 진행됐고, 토론이 끝난 후에는 진행된 토론의 내용을 자보로 옮기기도 했다.

7일(화)에는 패널 토론과 조별 토론이 진행됐다.

패널토론은 각 진영별 입장 발췌와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으며 패널로는 이병희씨(국민승리21,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 대선대책반), 김우진씨(민중대통령후보 추대와 보수재벌정치 분쇄를 위한 전국학생추진본부(전학추본)), 여성오씨(전국학생연대회의) 등 3명이 참여했다.

국민승리21의 이병희씨는 “현재 대안 없는 정치판에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모든 부분에서 시민사회를 포괄할 수 있어야 한다”며 “선거에서 실제적 파괴력을 갖기 위해서는 노동자 후보로써의 협소성을 극복할 수 있는 국민후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우진씨는 “지금의 국민승리21은 대중조직이 아닌 정치노직으로써 의회진출과 지역운동에 중점을 두는 정당으로 변모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며 “노동자·민중의 정치세력화를 위해서는 근본변혁적 정치사상을 잃지 않고 민중의 신뢰를 얻어 나가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논의에 대해 여성오씨는 “지금의 대선은 누굴 후보로 추대하느냐가 문제가 아니라 민중생종권과 학생자치권의 문제를 얼마나 잘 담아내느냐가 관권이 될것”이라며 지금의 후보추대에 관한 논의들로 인해 대중투쟁을 방기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패널에 대한 질의 응답으로 토론회는 마무리 됐으며, 조별로 각 입장들의 평가와 학운진영에서 해야할 일들을 토론하는 것으로 정치학교는 끝을 맺었다.

이밖에도 8일(수) 오후4시30분 다림터에서는 정치학교 보고, 공안탄압과 학생운동탄압에 대한 선전전이 진행됐다.

학관 휴게실 이용문제에 대해 사회대 사회국장 김은주양(정외·4)은 “행사때마다 이용이 자유로웠던 학관휴게실이 이제와서 학생들이 쉬는 곳이기 때문에 이용할 수 없다는 학교측의 논리는 민감한 사안에 대한 학교측의 학생운동 탄압으로밖에 해석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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