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민이 기가 막혀! 얘기 들었수? 이번에 의료개혁위원회가 내놨다는 의료개혁안말유. 그게 말로는 ‘의료보장입네~’라지만 한마디로 돈 잇는 사라만 쬠 더 좋은 병에 갈 수 있게 하는 거라고 하던데. 가뜩이나 우리 같은 서민은 골골거려도 겁시나서 병원에 못 가고 있는디 말여. 민간 보험이란거 땜에 돈이슨 사람은 더 편하게 좋은 병원가고 우리들은 동네 약국도 무서워서 못 가게 한다는거 아닌가. 정부의 사회보장은 최소한 안심하고 병원에서 약이라도 탈 수 있게 해 줘야 쓰겠구먼. 고것도 몽땅 개인 부담으로 돈 내라고 애꿎은 국민들에게 죄다 떠 넘기니 참말 복장터져 못 살겠소! ◇YS왕자는 안 외로워 공삼주석: 공삼당 동무들, 내래 차남서기관 문제 얼렁뚱땅 넘어가시라요. 기리고 거 반 동동무 오데 없나 눈씻고 찾아보시라요! 올주석선거리, 내래 꼭 승리해야갔구마. 이승복어린이: 난 공삼당이 싫어요!! 공삼당: 거 반동아 새끼래, 선거법 위반으로 색출하시라요! 최근 경찰은 선거법 위반으로 ‘나는 공삼당이 싫어요’스타커를 붙이고 다니는 차량을 단속하고 있다는데. 한보사태, 김현철씨 비리 등 국민이 싫다는데 여전히 자기 잘난 줄 아는 공삼이, 역기 왕자야~~ ◇국내토픽 공연윤리위원회(공륜)는 현직 대통령의 이름이 거명되는 것을 문제삼아 ‘그는 나에게 지타를 아느냐고 물었다’라는 영화의 심의통과를 거부했다는데. 문제는 대사는 사랑하는 남자에게 아기가 있다는 사실을 들킨 여자가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얘 아버지는 김영삼이라고 하는 사람인데 지금은 대통령을 하고 있어요”라고 가볍게 농담하는 부분. 이에 공륜은 “영화는 나에게도 0삼을 써도 되냐고 물었다”며 “심의에 대한 나의 칼날은 켤코 녹슬지 않는다”고 대답했다한다.

◇어느 국회의원의 불만(?) 어이~김의원! 요즘 같은 땐 집에 잘 틀어박혀 있지? 거 골치아프게 꼴프치러 외국나갔다 온 걸 가지고 촌스럽게 난리법석이잖나. 참내, 그동안 국회의원들끼리 치고 박고 한 거땜에 바깥 바람 좀 쐬러 갔다 올수 잇는 거 아냐? 게다가 기업들이 서로들 돈 대 주겠다는데 안가고 배겨? 얼마나 좋아, 이나라 정치·경제가 철썩 하나로 되고 말야. 국민들은 일이나 하지 왜 남 놀러가는 거에도 신경쓰고 그러는 지 몰라. 눈치 없는 외유로 물의를 빚은 국회의원들 우리 경제위기의 근본적인 원인이 그네들같은 정경유착으로 인한 낙후된 경제산업구조때문인 걸 아직도 모른단 말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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