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길들이기 세익스피어에 도전하자. 검착이 야심에 찬 각색극 ‘교수 길들이기’를 내놓았다는데. 내용인즉슨 진보적 지성 운운하는 교수사회에 아니꼬워 하던 차 시위관련 구속학생에게 학점을 준 교수들을 ‘허위공문서작성’혐의라며 소환조사해 본때를 보여준다.

출석점검 소홀로 졸지에 불법자가 된 교수들, 이미 학칙에 따라 징계를 받았건만 2백명이 넘는 대형강의에서 일일히 호명치 못한 죄치고 그 댓가가 너무 쓰다고 한탄, 학사관리문제까지 관여하는 검찰, 교권침해까지 나서다니 그야말로 안하문인이구료. ◇인권전선 이상무 “긴급명령을 수행하라. 암호명은 ‘퍼런칼날’. 임무는 인권영화제 저지. 학교측과 협의해서 쫓아내도 무방” 진정 퍼런 칼날은 녹슬지 않는가? 심의받지 않을 자유를 외치며 비디오 심의를 거부, 강행된 불법인권영화제. 서대문구청의 퍼런칼날은 ‘허가받지 않은 공연은 안돼’라는 공연중지명령 공문인데. 폐막제 중 ‘시간이 지났으니나가’라는 학교측의 탄압까지 가세! 인간의 권리를 말하는 영화제에 인권침해라니, 이거 ‘미션 임파서블’인 줄은 모르시나? ◇문민경찰의 신종면허 1일(금) 대구에서 공연된 기상천외한 라이브 공연을 알려드립니다.

장소:경북대 대강당 출연진:경찰 5백여명, 목원대음대생 1백여명 및 경북대생 3백여명 내용: 김모양이라는 한 명의 수배자를 연행하기 위해 학내에 침투한 경찰. 잔혹한 킬러와 같이 경북대생은 물론 음악교류전을 하기 위해 온 목원대 음대생들을 무차별 공격하고 유유히 사라진다.

그들이 쓸고 간 자리엔 갈비뼈 부러진 사람에, 1억원 상당의 악기들까지죄다 박살나 뒹구는데. 남아도는 힘을 주체 못하시는 분들, ‘문민경찰 폭력면허’사고나 안날런지. ◇저의 경쟁상대는... 무장공비출현 등으로 하 수상한 시절! 여기 대북경계심 고취를 위한 최고의 시청각 교재가 있습니다.

탈영의 유혹을 느끼는 청년국군부터 만일의 사태가 불안하신 예비군·민방위 아저씨까지. 빠를 수록 좋습니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조기교육을 위한 최고의 선물이 될 것입니다.

제작·배급: 기무사프로덕션 요즘 민방위 훈련에서는 한총련관련 비디오를 반공교육용으로 활용중이란다.

아무리 북한에 지는 게 싫다지만, 세뇌부문 경쟁력도 세계일류 바람이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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