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학생회에서는 22일(월)~29(월) 문화매케시즘에 맞선‘차라리 다 죽어버리면 좋을텐데’문화행사 열었다.

22일(월)에는 오후8시 이화광장에서 왕가위 감독의 ‘부에노스 아이레스’가 1천 5백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상영됐으며, 동성애 주제영화가 불허되는 현행 우리 심의제도 기준이 과연 정당한 것인가 등에 대한 선문지 작업도 잇었다.

이날 영화를 본 정현희양(연세대 자연과학부·2)은 “동성애 주제의 영화는 ‘국민정서와 맞지 않을 것’이라며 상영불라 처분을 내린 우리나라 심의 기관의 독선적인 판단은 공정치 못한 처사”라고 말했다.

또한 문화평론가 이재현씨와 함께하는 만화검역에 대한 ‘댓거리’가 24일(수) 오후5시 생협 가건물 앞에서 있었다.

이자리에서는 만화검열에 관한 강연및 토론이 있었으며 이재현씨는 “문화적 다양성을 경험하지 못하게 하는 검열이야말로 기득권의 정치권력과 자본에 의한 폭력이며 횡포인 것이다”라며 문화창작자의 표현의 자유와 독자의 문화적 권리를 지켜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25일(목)에는 인디포럼 프로그래머 조영각씨, 퀴어영화제 정책국장 및 프로그래머 서동진씨를 초청해 영화제 무산과 관련한 심의제, 공연법 등 법적재재 현황과 앞으로의 개선방향에 대한 강연회를 개최했고, 퀴어영화제 출품 예정작이었던 ‘그것은 기본(데브라 체스노프 감독)’시사회도 가졌다.

서동진씨는 시준조파 명확치 않은 현재의 검열에는 반대하나 현실 사회에서 검열의 완전 철폐는 불가능하며, 지금 단계에서는 완전 등급제 같은 현실적인 방안을 마련해 나가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24일(수)~25일(목) 생협휴게실에서는 기획 다큐멘터를 상영했으며 민미 서명전도 함께 진행됐다.

이러한 문화행사는 29일(월) 이화광장에서의 에니메이션 상영 및 관중과의 토론회를 마지막으로 마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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