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기부법 몸풀었네 사회자: 가요톱텐 금주 1위곡은 (두두두두)안기부의 ‘컴백홈’! 안기부: 아! 이 기쁨을 3년동안의 슬럼프 기간에도 저를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셨던 김영삼 매니저와 신한국 레코드사, 그리고 비록이 자리엔 없지만 제가 여기까지 올 수 있도록 해주신 전 ·노PD님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사회자:2집 앨범으로 성공적으로 재기하셨는데 3집은 언제 발표합니까? 안기부: 1년동안의 착실한 준비기간을 거쳐 내년 대선쯤에 발표할 예정입니다.

날던 새도 떨어뜨린다는 안기부 수사권. 세상변한 줄 모르다 추락하는 새가 되지나 않을런지. ◇영광굴비의 하소연 인사드리겠소!영광군에서 올라온 굴비서방이라 하지라. 시방 우리고향 영광이 난리랑게. 영광군의회가 원전 5·6호기 건설을 전격적으로 허가했다지라. 한국전력과의 협상끝에 골프장 건설 지원을 밀약혀 불고 내줘버렸당게. 주민 생존권과 맞바꾼 대가치고 징하지 않소. 원전지어 바다 죽이고 골프장지어 논밭 맹치고 지들끼리 자~알도 해먹어 부러라. 아이고매, 잘 살아보자구 앉혀논 의원 나리가 와 주민을 못살게 맹그는 건지 도통모르겄어라. ◇시절숭숭가 대학생 투쟁하되 프락치 앞에 뫼이로다/들키고 또 들켜도 투입하면 되고지고/안기부 보안강화에/학생운동 다죽이세. 오늘도 청와대 달밝은 밤에 ‘안기부 프락치 사건’을 운으로 띄워 시름을 달래는 YS. 결찰의 고려대 총학생회 침탈중 평소 학생회·동아리 활동을 열심히 하던 의대 96학번이 경찰과 함께 잇어 사실을 알아본 즉 바로 2주간 교육을 받고 간부동정을 보고하던 ‘안기부표 간첩’명 프락치로 밝혀졌다는데. 시절이 하 뒤숭숭하여/ 여·야 총력 안보태세 강화라더니/ 문민시대에도 안기부 프락치/조심해야 겠구료. ◇이화는 요순시대? 한총련 사태 관련 , 서울지역 행동집중의 날. 대학마다 촛불시위며 횃불시위로 시끌벅적한데, 보이는 인은 제 일로만 바쁘고, 이화광장에 모인 이들은 고추꼭지만 열심히 따고 있구랴. 농활 사후작업도 좋고 제 일 열심인 것도 좋지만 집중할 것에 전혀 집중치 않는 이화는 하늘에서 뚝 떨어진 대학이랍디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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