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정보화시대를 주도할 이화인을 위한 보다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정보환경 조성이 필요하다.

그동안 우리 대학은 정보화시대에 부합하는 많은 교육설비 투자를 해왔다.

한예로, 국내 어느 대학에도 뒤지지않는 LAN시설을 완비했고 그에 견줄만한 수준의 정보관리체제도 구축해왔다.

또한 다음 세기가 되기 전에 우리 캠퍼스 여기저기에 정보처리 교육을 위한 인텔리전스 빌딩도 적지 않게 등장할 것이라 한다.

그러나 이러한 정보시설물 확충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상당수 이화인들이 정보 네트워크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정보전산원 등이 주도하여 이화인을 위한 다양한 컴퓨터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였고, 대학 본부에서도 온라인 통신학교 등 정보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여러가지 기획 프로그램을 집행하고 있지남, 여러가지 이유로 넷맹의 벽을 깨지 못하는 지금, 이에 대한 종합적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정보화시대의 경쟁력을 정보접근 능력과 얻어진 정보의 효율적 활용에 달려있다.

정보접근이 용이하면 그만큼 원하는 정보획득이 가능해지고, 여기에 정보 판별력과 활용력만 있으면 유용한 정보를 여러가지 원하는 용도에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우리의 정보 환경은 좀더 개선되어야 할 소지가 많은 것 같다.

우선 우리 학생들의 정보접근이 생활화될 수 있도록 하는 정보환경 조성이 필요하다.

학생들이 정보 네트워크에 쉽게 접속할 수 있도록 현 정보처리 용량을 대폭 늘리고 교육적 측면에서 학생들을 위한 시스템 무료 이용이 확대돼야 한다.

정보 네트워크 이용에 대한 체계적 홍보도 필요하다.

아무리 좋은 시스템을 운영한다고 할지라도 학생들이 그것을 인지하고 있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

현재 한학기당 일만원을 내면 학생은 인터넷을 마음대로 이용할 수 잇다.

그러나 대부분의 학생들은 이러한 정보를 가지고 잇지 않다는 것이 우리가 느끼는 체감 현실이다.

현재의 정보 네트워크 교육프로그램도 일회성인 경우가 많다.

우리 형편상 대부분 어쩔 수 없는 경우가 많지만 대학별로 몇 차례 관련 프로그램에 대한 대형 강의를 여는 것이 전부이다.

이런 이유로 상당수의 학생들은 시간 관계상, 또는 관심 부족으로 제대로 된 정보 교육을 받지 못하고 넷맹으로 남아있게 된다.

교육 프로그램의 수준도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

정보 네트워크에 어느정도 익숙한 학생에게는 일정 수준 이상의 정보활용 및 검색 프로그램을 교육시키거나 전공 분야별 응용 프로그램 참여도 권장할 만하다.

이제 이화는 21세기 정보화시대를 맞이하면서 진선미 교육과 더불어 이화인 모두가 정보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창조적이고도 혁신적인 정보환경 구축에 주력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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