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백 11주년 이화 대동제 5월 28일~30일 열려

‘내가 다른 이유? 시대를 감전시키는 상상력’을 모토로 1백11주년 이화 대동제가 5월 28일(수)오후 3시 시작됐다.

개막제는 오후 5시 이화광장에서 대동제의 무사를 기원하는 고사, 총·부총학생회장의 발언, 여성의 제자리 찾기 살풀이 판, 북한동포돕기 퍼포먼스 등으로 진행됐다.

대동제 둘째날인 5월 29일(목)은 각 단대·과, 동아리별로 장터를 마련했다.

영문과·기독교학과·소비자 인간 발달학과·생활협동조합·동아리SCA 등은 북한 동포돕기 운동의 일환으로 장터를 진행했고, 국문과·대학원여성학과·사회대·상경대 등은 현저동 새누리 공부방·매춘문제 해결을 위한 연구회·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해고자 복직투쟁 특별위원회·삼미노조 특수강과 연대장터를 열었다.

한편 헬렌관 앞에서 한국 후고꾸·덕부진흥 노조와 연대장터를 하던 법대는 앰프를 사용한 발언·선전전 등과 관련 학생처와 마팔을 빚었다.

학생처측은 문화의 숲에서 진행 중인 공연에 지장을 주고, 장터 신고시 앰프 사용 신고·허가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순열양(법학·2)은 “지금까지도 장터에서의 발언·선전전은 대부분이 앰프를 사용했다”며 “노동자와 학생의 연대를 실천하기 위한 연대장터에서 선전전, 율동등에 사용한 앰프는 수단에 불과하다”며 학교측의 주장에 반박했다.

이날 오후6시에는 대강당에서 이화21세기 발전기금 모금을 위한 ‘체육과학대학 공연’이 있었다.

또한 6시 30분 운동장에서의 연대 한마당에 이어 7시 30분에는 불한동포돕기 문화제가 마련됐고 오후 7시 이화광장에서는 음대 학생회 주최 야외 음악회가 진행됐다.

이화 대동제의 마지막 날인 5월30일(금) 오후 1시 30분에는 체대 주관으로 ‘이화인 하나되기 축구대회’가 개최됐다.

전·후반 15분으로 진행된 사생과와 전자공학과의 결승전은 사생과가 3:1로 우승했다.

우승한 사생과에는 우승기, 우승컵과 상금 20만원이 주어졌고, 준우승한 전자공학과에는 1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또한 공동3위는 물리학과와 이화원불교회(이원회)가 차지했다.

이후 오후4시 폐막제는 풍물패 연합의 길놀이로 시작됐다.

폐막제에서 부총학생회장 정인숙양(사생·4)은 “신촌역이 역사로의 발전이 아니라 상업적 목적으로 발전된다는 것은 문제가 잇다”며 “이화의 환경을 문화적 공간 개념으로 바꾸기 위해 이화인 스스로가 노력해야 할것”이라고 밝혔다.

폐막제는 풍물공연, 율동, 깃발뺏기, 이화의 15년 전통 영산 줄다리기, 개막제때 비로 인해 취소됐던 슬라이드쇼, 대동제 기간 영상이들이 촬영한 이화의 모습이 상영됐다.

한편 고대생의 집단 행동은 학내 곳곳에서 산발적으로 보이긴 했으나 굴다리를 막고 지킨 이화인, 지킴이, 뭉침이, 영상이를 비롯해 두 학교 학생처 교직원의 도움으로 인해 큰 문제없이 영산 줄다리기를 포함, 폐막제를 진행했다.

한편 이번 1백11주년 대동제는가건물 앞, 미대앞 길 등의 장소에서의 차량과 교내 곳곳에의 주차 문제로 많은 혼란을 겪었다.

특히 장터를 진행중이던 가건물 앞은 대강당쪽에서 내겨오는 차량과 후문으로 나가려는 차량으로 인해 혼잡이 발생했다.

이와 관룐 기획단장 문현정(신방·4)은 “총무처로부터 대동제 기간동안 차량 출입금지와 관련해 동의를 구랬으나 일반기업에 주차문제를 위탁한 관계로 시행되지 못했다”며 “내년 대동제 때는 주차 문제가 꼭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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