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민자역사,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주제의 심포지움이 ‘교육환경을 걱정하는 교수모임’의 주관으로 22일(목) 오후2시 인문대 교수연구관 111호에서 70여명의 학생과 교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교육환경을 걱정하는 교수모임’은 상업화돼가는 대학 및 각 교육기고나의 환경개선에 관심을 가진 교수들을 중심으로 법 대학 차원에서 결성됐다.

이 심포지움은 발제, 토론, 질의 및 응답의 순으로 진행됐으며, 김혜숙교수(철학과)·조순경교수(여성학과)·박원순변호사(참여민주사회시민연대)·김한길의원(국회상임위 교육위원회) 등이 참가했다.

두번째 발제를 맡은 조순경교수(여성학과)는 “그레이스 백화점의 두배 규모인 대형민자역사가 들어선다면 대학가인 신촌은 거대한 상업지구가 될뿐이며, 이에 따라 각종 교통문제, 환경문제가 야기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열린 토론에서 신혜경씨(중앙일보 전문기자)는 학교근처의 퇴폐시설 건물을 사들여 대학가에 맞게 용도을 변경하는 외국대학을 예로 들며 우리나라 대학당국의 미미한 투자와 노력에 대한 반성을 촉구햇다.

또한 조순경교수(여성학과)는 “공사착공을 위한 인준·허가가 이뤄지지 않은 현시점에서 우리에게 아직은 가능성이 있다”며 “학생들 모두가 적극적인 움직임과 괌심을 나타내 제2의 럭키아파트, 럭키프라자 사태를 만들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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