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제개편으로 인한 학생들의 그 숱한 논의·준비들은 그저 아무것도 아니었으니. 학생들이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는 구경꾼으로 전락한 것은 누가 책임져야 되는 건가요? ◇ 음~ 나 예일출신이에요 41개 대학 87명 교수님들, 엉터리 박사학위로 잘 이어오시던 명예스런 생활에 드디어 종지부 찍으셨다는데. LA의 예일거리에 간판을 내걸고 사무실 차린 「자칭」예일대학, 좀더 가면 줄리아드거리의 줄리아드 대학도 있다지요. 그런 데에 4천만원씩 주고 박사학위 사서 그 학위로 교수, 학장, 대학원장까지 하신 분이 있다니. 자기이익 차리느라 눈가리고 아웅한 교수나 「진정한」자질과 실력으로 교수선발하지 않은 학교당국이나 가슴에 손을 얹고 내가 「교육자」였나 곰곰히 생각을 해보시죠. ◇ 국민을 위한 태권도 실력(?) 「멱살 잡고 얍! 돌려차기 읔! 우와~ 황비홍을 능가하는 저 솜씨. 역시 태권도를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한 건 세계인의 탁월한 선택이야」 6일 신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동길파 VS 박찬종파 외 비주류 당원들이 당권장악 위해 격투기 벌였다는데. 정치실력은 주먹질이 아니라 「국민위한 정책」으로 겨루어야 할 것인데 주먹대결로 얼룩진 정치판 보고 온 국민이 태권도 실력 발휘하면 어찌하시겠사옵니까.
- 기자명 이대학보
- 입력 1994.09.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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