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코파이를 쌓아 두고 고깔모자를 씌운 선생님에게 “선생님 사랑해요”를 외치던 스승의 날. 이번 스승의 날은 이화인들에게 어떤 날이 될까.

지난 6일(목)∼7일(금) 이화인 총 23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48.6%(113명)가 ‘이번 스승의 날 찾아뵐 선생님이 있다’고 응답했다. 그 중 가장 많은 74.4%(83명)는 고등학교 선생님을 찾아뵐 것이라고 답했다. 올해는 스승의 날이 토요일이라 모교를 찾는 이화인이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학 입학 후에도 꾸준히 연락을 주고 받는 선생님이 있는갗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절반이 넘는 54.1% (126명)가 ‘있다’고 밝혔다. ‘초·중·고등학교 시절, 기억에 남는 선생님’은 ‘고등학교 선생님’이 48.1%(112명)로 가장 많았으며 중학교 선생님이 28.3%(66명), 초등학교 선생님이 23.6%(55명)였다. 과목별로는 국어·수학·사회 과목 선생님 순으로 기억에 많이 남는 것으로 나타났다. ‘02학번’이라고 밝힌 익명의 한 이화인은 고등학교 때 양호 선생님이 기억에 가장 많이 남는다는 독특한 답을 남기기도 했다.

‘스승의 날 선생님께 선물을 드릴 것인갗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선물을 ‘드릴 것’이라는 이화인이 34.8% (81명)·‘드리지 않을 것’이라는 이화인이 31.3%(73명)로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다. 선물로는 식품류, 의류, 향수나 꽃 뿐만 아니라 정성을 담아 직접 만든 것을 선물하겠다는 의견도 많았다. 윤나영(경제·2)씨는 “담배를 많이 피우시는 선생님을 위해 금연파스를 선물할 것”이라며 스승을 향한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대학‘교수님’과 초·중·고등학교 ‘선생님’이 다르게 느껴지는갗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64.0%(149명)가 ‘다르게 느낀다’고 답했다. ‘교수님’보다 ‘선생님’이라는 호칭이 더 좋다는 의견이 77.3%(180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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